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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호황, 1년 7개월 더 간다” 한은의 예측 들어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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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5. 7.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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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호황, 1년 7개월 더 간다” 한은의 예측 들어맞을까

홍태화2025. 7. 11. 10:38
 
 
한은, ‘반도체 수출 경기사이클 이번에는 다를까’ 보고서
2000년대 IT 혁명發 반도체 호황 3년 10개월간 지속
AI 혁명에 현 반도체 호황 2년 3개월째, 추가 여력 있어
최대 변수는 ‘관세 부과’, 전례 없던 하방 리스크 요인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황이 정보통신(IT) 혁명과 비견될 정도로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사진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앞으로 1년 7개월가량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11일 한은의 ‘반도체 수출 경기사이클 이번에는 다를까’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반도체 수출 확장기는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것으로 2023년 3월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2년 3개월가량 진행됐다.

 

한은은 이번 반도체 확장기가 2000년대 정보통신(IT) 혁명 시기만큼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당시 반도체 호황은 약 2003년 2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3년 10개월간 이어졌다. 앞으로도 1년 7개월은 더 반도체 수출 호황이 계속될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그 근거로 이번 수출 호황이 AI라는 새로운 산업을 승자독식 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 수요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총 6차례 순환을 거쳤다. 이번을 제외한 5번의 순환기는 3~4년의 확장·수축 사이클을 나타냈는데, 기업 투자 수요로 촉발된 반도체 수출 확장기가 소비자 기기 중심의 확장 국면보다 지속 기간이 길고 상승 폭도 컸다.

 

한은은 “IT인프라의 경우 ‘승자독식’ 현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되어 인프라 구축에 드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고 지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투자 수요가 가장 두드러졌던 2000년대 초에는 광대역 인터넷망 등 인프라 투자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도 차례로 창출되면서 확장기가 4년에 가깝게 이어졌다.

 

한은은 이번 ‘AI 혁명’이라는 새로운 수요로 촉발된 이번 확장기도 거대한 시대적 변화라는 측면에서 2000년대 초에 비견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역사적 변혁을 맞아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기업과 국가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반도체 수요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며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고성능의 주문형 반도체(HBM)가 시장 주력 제품이 되면서 기술 투자와 고객 확보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관세 부과나 경쟁 기업의 성장은 국내 기업의 반도체 수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미국의 관세부과라는 커다란 정책적 충격은 산업 외적인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며 “최근에는 오히려 선수요 효과로 반도체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관세부과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과거 확장기에는 볼 수 없었던 하방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경쟁기업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생산능력을 증대시키고 미국의 경쟁기업도 기술력을 크게 높이며 우리 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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