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서남 등 상한가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서 소개한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 상압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증시에서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전일 대비 5870원(29.75%) 급등한 2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서남(30%),
LS(10.62%),
LS ELECTRIC(12.96%), 원익피앤이(17.6%) 등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상압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LK-99는 400K(약 127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켰다. 그러나 다른 연구기관들은 국내 연구진이 제시한 조건에서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재현‘ 여부에 무게를 두고 검증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 개발 최종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이미 빠르게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한 엘앤에스벤쳐캐피탈의 지분 약 52%를 보유하고 있다. 서남은 모터·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사로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기술과 이를 이용한 초고자장 자석 설계·극저온 환경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남은 LS의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을 비롯한 LS ELECTRIC, 한국전력 등과 제품 개발·신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장비 제조사인 원익피엔이는 2차 전지 활성화·수명 검사장비 외에도 초전도체, 금속표면처리, 동박생산 등에 쓰이는 발전소 여자기용 전원공급장치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