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으로 5월 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0.24%에 비해서도 0.16%p가 뛴 수치다.
5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늘었고, 연체체권 정리규모도 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00억원 증가했다. 5월 중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08%) 대비 0.02%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가계 모두 동반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대출 연체율(0.43%)은 전월말(0.39%) 대비 0.0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1%였다. 한달새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5%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한달사이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3%로 같은 기간 0.02%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5%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이 최근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하면서 6월 말에는 3월 말보다 연체율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본다”며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별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건전성 취약 우려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신용위험 관리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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