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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철강 대신 2차전지" 포스코 그룹주, 달라졌다

기업·전기자동차

by 21세기 나의조국 2023. 7. 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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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철강 대신 2차전지" 포스코 그룹주, 달라졌다

기사입력 2023-07-14 1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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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조짐인 포스코 그룹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 그룹은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 미래 신사업 방향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3월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Value Day)'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성장비전과 목표를 밝혔다/사진=뉴스1(포스코 제공)

14일 오후 12시1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3.24%) 오른 44만5500원을 보이고 있다. 장 중 45만25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5.35% 상승 중으로 장 중 5만4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새로 썼다. 포스코퓨처엠은 2.19% 오름세다.

포스코 그룹주가 오르는 것은 포스코 그룹이 밝힌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비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주력인 철강사업은 열연 가격 약세, 품목별 유통 가격 하락 등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차전지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Value Day)'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성장비전과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지난해 발표한 기존 목표인 41조원에서 21조원(51%)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밝혔는데, 리튬 생산량에 대한 목표치를 크게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세부적으로 2030년까지 리튬 42만3000톤(매출 13조6000억원)의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는데, 기존에는 30만톤이 목표였다.


이는 리튬의 내재화율 상승으로 이어져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인 양극재 사업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내 양극재 생산능력(캐파, CAPA) 대비 리튬 캐파를 고려한 내재화율은 2024년 71%, 2025년 52%, 2026년 81%까지 증가하고 2030년 91%를 달성할 것"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리튬 및 전구체 내재화율은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부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크게 오른 시총..그래도 더 간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주가 올랐고 포스코 그룹 시가총액도 증가했다. 포스코 그룹(△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엠텍)의 연초 시총 합계는 41조9388억원 수준에서 전날 79조9607억원으로 무려 38조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에 대해 "리튬 사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인 리튬 가격의 상승과, 2024~2025년에 예정된 공장별 리튬 상업생산 개시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모회사에서도 2차전지 소재 및 원료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해 그룹 내 상사 기업으로서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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