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대에 기립 중인 누리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7거래일(5월 16~24일) 동안 7%가량 올랐다. 이 기간 한국항공우주(KAI)와 쎄트렉아이 등도 각각 3~4%가량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에서 제작 총괄 관리, 발사 공동 운용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1단에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t급 1기, 3단에 7t급 1기 등 총 6개의 엔진 조립도 맡았다. 4차 발사부터는 참여 범위를 확대, ‘총사령관’ 역할을 맡는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누리호 3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주관 사업을 수주한 후 첫 발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나라 항공우주 대표 기업으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 협의체 ‘스페이스허브’를 중심으로 위성 제작 → 발사 수송 → 위성 서비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KAI와 쎄트렉아이도 우주 테마주로 분류된다. KAI는 위성의 설계·제작·시험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보유해 양산 능력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 KAI는 항공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Meissa)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보잉이나 록히드마틴 등 해외 항공 기업과 우주 사업을 병행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쎄트렉아이는 초고해상도 관측 위성을 개발 중이다. 쎄트렉아이는 인공위성 전문 업체로 세계 최고 해상도의 상용 지구 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개발하고 있다. 이외 항공우주 통신 기업인 휴니드도 우주 테마주로 묶인다.
증권가에서는 우주 테마주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신한투자증권은 “우주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누리호 등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을 보이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투자자라면 놓쳐서는 안 될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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