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는 미래 높은 성장을 기대해 주가가 형성되는데, 기대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가가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K-배터리 투자도 기대감은 가급적 적게 주가에 반영된 곳에 투자해야 리스크가 적습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남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운 2차 전지 업종 주식 투자에 대해 ‘미래 성장 기대감’과 ‘리스크’를 모두 줄이는 방향으로 종목 선정에 나서라고 조언을 건냈습니다.
대표적인 국제투자 전문가로 국내서 손꼽히는 이 교수는 JP모건 아태본부 부사장,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연세대에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 거버넌스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미국주식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현재 유동성과 비교해 주가지수를 너무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미국주식이 ‘데스존’(Death Zone)의 영역에 들어갔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스존’은 높은 산에서 고도 약 8000~8500미터 구간으로 산악인이 가장 많이 부상 또는 실종될 위험에 처하는 지역을 뜻합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괴롭히긴 하겠지만, 시장 전체를 망가뜨릴 요인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경제성장률과 기업이익(EPS)에 주의하되, 개별 종목별 장세에서 주가가 빠질 때마다 눈여겨 본 주식을 좋은 주가에 살 수 있는 기회로 차분히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채권시장의 경우 거시경제에 대한 가격과 리스크를 주식시장 보다 더 빠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채권 스프레드를 통한 채권 과매도 여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입니다.

이 교수는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완성차 메이커의 경우 테슬라처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양산에 성공한 경우가 없고,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셀 제조사 또는 양극재 회사들은 뛰어난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슈퍼 을’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란 가정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며 “포스코홀딩스 같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기대감이 덜 반영됐고, 2차 전지 외에도 기존 철강사업도 업황 반등 사이클을 타면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어 리스크도 줄이고, 투자 실패시 실망감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이 교수는 “늘 개인 투자자는 어느 종목을 사고나면, 주가가 오를 생각만 하는데, 그 이면에 숨은 리스크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며 “반도체도 업황 반등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보다 강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개인 입장에선 빠질 때 덜 빠지고 안정성 있는 삼성전자 하나만 사도 충분한 반도체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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