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매출을 대부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걸로 조사됐다. 다만 2차전지, 바이오·헬스, 무선통신기기 업종에선 기대감도 나타났다. 국내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단 의미다.

산업연구원은 15일 작년 4분기 현황 및 올해 1분기 전망 등을 담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2~30일까지 1500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BSI는 0~200 범위다. 100은 기준점으로 현상유지를 뜻한다.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0에 가까울수록 ‘악화됐다’는 의미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2023년도 연간 매출 전망 BSI는 93으로 조사됐다. 201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모두 94로 규모에 상관없이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부정적으로 올해를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86), 철강(86), 섬유(86) 업종이 어려울 걸로 전망됐고, 디스플레이(91), 가전(94), 자동차(98) 등 주요 수출 분야도 100을 넘지 못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105), 바이오·헬스(104), 이차전지(105) 분야는 유일하게 100을 넘어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작년보다는 올해 상반기는 확실히 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1997년 외환위기·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완전한 경기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경제가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어려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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