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 분야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과 프랑스가 뭉쳤다. 차세대 원자로와 안전 연구개발(R&D)부터 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총 27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원자력청(CEA)과 제25차 '한-불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공동위)를 개최하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원자로 설계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매년 전체 발전량 중 원자력 비중이 50~70% 수준을 오가는 원전 강국이다.
공동위는 1981년 '한불 원자력 협력 협정' 체결 이후 이듬해인 1982년부터 시작된 실무 협력 채널이다. 과기정통부와 CEA 국장급이 수석대표를 맡고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여해 R&D부터 안전과 산업에 이르기까지 협력 의제를 도출해오고 있다.
MSR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일종으로 핵연료 사용주기가 20년 이상이다. 한 번 연료를 넣으면 꾸준히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액체 핵연료인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사고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은 MSR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협의한 바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290억원을 MSR 원천기술 개발에 투입한다. 프랑스도 현재 MSR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MSR 시스템 설계, 핵연료 제조 등 기술정보와 연구 결과물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또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중대사고가 발생할 경우 노심 용융물(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려 만들어진 혼합물)과 핵분열 생성물 위험 등 안전 분야 협력도 포함시켰다.
원자력 산업 경쟁력 강화도 나선다. 양국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공동 연구, 협력 회의, 인력 교류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방사선 기술, 핵융합 등 원자력 분야 다양한 의제에 대한 협력을 지속 추진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공동위에서 합의한 MSR 분야 신규 협력은 향후 양측 간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이끌 것"이라며 "이를 통해 MSR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스칼 쉑스 프랑스 원자력청 국제협력국 부국장과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합의록에 서명한 모습.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전구체' 뭐길래…LG화학-고려아연 맞손 배경 (0) | 2022.11.26 |
|---|---|
| [통상임금 집중분석②] 중후장대 업종의 뇌관…통상임금 리스크 '확산' (0) | 2022.11.20 |
| 글로벌 해운 운임, 22주 연속 하락…"내년까지 약세" (0) | 2022.11.19 |
| HMM, 컨테이너당 이익 1위 지켰지만… 운임 하락은 걱정 (0) | 2022.11.18 |
| 빈 살만의 '선물 보따리'…韓 고속철·수소 '사우디 특수' (0) | 202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