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29.7% 올랐다. 제동이 걸렸던 미국 진출도 재추진한다. 미국 레드우드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와 현지에 합작사(JV)를 세워 지속적인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9일 펴낸 분기보고서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16.1% 오른 1조242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연매출 4조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987억원을 달성했다.
가장 관심을 끈 미국진출 시기 및 규모와 관련해서는 2025년부터 매년 5~10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현지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미국 공장 건설과 관련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배터리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최첨단 기술이 해외 유출 시 국내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불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엘앤에프는 정부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시사했다.
이날 엘앤에프는 "현재 재심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레드우드와 설립할 JV의 지분율과 JV의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정부가 기술유출의 우려를 표하며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지적받은 사안에 대해 보완을 완료해 재심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JV 지분 60% 이상을 확보해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요직을 확보하고 본사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바탕으로 기술유출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산업부의 해외공장 설립 허가가 내려지면, 현재 레드우드가 물색한 부지에 JV를 설립하고 2025년부터 현지 양극재 생산을 본격화해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에 대응하겠단 복안이다.
엘앤에프는 니켈 함량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레드우드는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이다. 테슬라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과 더불어 테슬라에 양극재를 납품하고 있다.
엘엔에프 관계자는 "2025년 미국 생산량을 포함해 2026년 글로벌 28~30만톤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미국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미국 진출이 가장 빠르다고 판단해 JV 설립을 합의하게 됐으며, JV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수의 완성차·배터리 업체로부터 JV 제안이 끊이지 않고 있고, JV가 아닌 독자 공장을 통한 양극재 공급을 주문하는 업체들도 있어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다양한 고객사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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