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개월 사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폭이 세계 주요국 통화 중 3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7일까지 최근 3개월 사이 8.0%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고 있는 31개 주요 통화 중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원화보다 더 떨어진 것은 아르헨티나 페소화(-15.2%)와 뉴질랜드 달러(-9.2%) 뿐이었다.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 발표 후 폭락했던 영국 파운드화는 7.56%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화의 강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아 기준금리를 3.00~3.25%까지 올렸다. 연준은 9월 FOMC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4%,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기존 보다 높여서 제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현재 112대인 달러 인덱스의 4분기 기술적 저항선 상단을 116.80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가 가격에 잘 반영될 경우 달러 지수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지금 당장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적으로 빠르게 뒤집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상승세가 온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 경기후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라면서 “달러 이외 통화가 연말 전까지 지속해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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