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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이어 다른 中 국영 부동산기업들도 디폴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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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9. 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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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이어 다른 中 국영 부동산기업들도 디폴트 위기"

황민규 기자입력 2022. 9. 20. 10:13
 
 

지난해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른 중국 국영 부동산개발업체들도 디폴트 위험에 내몰렸다고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대출의 29.1%가 부실 대출로 확인됐으며, 이는 작년 말의 24.3%보다 4.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중국 허난성의 헝다그룹 건축 현장. /AFP 연합뉴스

중국 당국의 부동산 투기 단속 이후 헝다가 디폴트에 몰렸고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맞았으며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중단 사태로 이어졌다.이 때문에 미리 분양 대금을 낸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가 속출하면서 금융기관의 대출이 부실해졌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민간 개발 사업자들의 디폴트로 인해 국영 개발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의 디폴트 위험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52조 달러(약 7경2285조원) 규모인 중국 은행업이 부동산 위기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로 생기는 더 많은 부실 대출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대출기관의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53조 위안(약 1경510조원)으로, 여타 산업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부동산담보대출 상환 거부로 인해 중국 내 은행들이 최악의 경우 3500억 달러(약 69조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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