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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사장의 호언장담 현실로?…흥행문 연 '갤Z4' 1000만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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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8. 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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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사장의 호언장담 현실로?…흥행문 연 '갤Z4' 1000만대 청신호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2.08.24 06:00
 

 

갤Z폴드4·플립4, 사전판매량 100만대 육박
"전작 판매량 비슷" 시장 전망 벗어난 흥행
"글로벌 악재에도 저렴한 가격 정책이 주효"
폴더블폰 年1000만대 가시화, 대중화는 글쎄

 

 

삼성전자 (59,200원 ▲100 +0.17%)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에 육박하며 전작을 뛰어넘는 역대급 초반 흥행을 과시했다. 당초 업계의 부정적 관측을 넘어섰다.
아직 초반이지만, 쾌조의 스타트로 연간 폴더블 판매량 1000만대 목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노태문 사장의 공언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갤Z폴드4·플립4 사전예약 97만대…전작 대비 5만대↑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사전예약을 받은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예약량은 97만대(자급제+이통사)다. 이는 역대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다 판매량이며, 전작인 갤럭시Z폴드3·플립3 사전 예약량(92만대)보다 5만대 많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 대수로 따지면 갤럭시Z폴드4·플립4는 13만8000여대로, 8일간 102만대를 판매한 갤럭시S22(12만7000여대)도 넘어섰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와 비교해도 최고 성적을 낸 셈이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도는 판매량이다. 앞서 업계는 갤럭시Z폴드4·플립4의 흥행을 보수적으로 점쳤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3·플립3이 예상밖 흥행을 기록한 데다 디자인에서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전예약 당시 통신 업계는 전작과 비슷하거나 살짝 밑도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했을 때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 판매량은 상당히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인 이날 개통 수량도 전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첫날 27만대가 개통됐다.

갤럭시Z폴드4·플립4의 판매 비중은 3.5 대 6.5 정도다. 전작의 예약 비율은 3 대 7로 이번 시리즈에선 갤럭시Z폴드 판매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색상은 갤럭시Z플립4는 핑크골드, 블루, 보라 퍼플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순이었다.

 



폴더블폰 1천만대 판매목표에도 청신호

 

이번 흥행에 대해 삼성전자는 가격 정책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는 의미다. 환율 상승, 원자재값 상승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갤럭시Z폴드4는 256GB 기준 199만8700원으로 지난해와 동결했다. 갤럭시Z플립4는 256GB 기준 135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9만9000원 올랐다.

삼성 폴더블폰 판매 목표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해 폴더블폰 판매량을 1000만대 이상 예상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프리미엄 라인업 제품의 50%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이 언급한 1000만대는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800만대, 카운터포인트 기준)보다 200만대 많은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단종된 갤럭시노트 시리즈(연 평균 판매량 1000만대)를 완전히 대체하게 된다.

한편 이통 3사는 이날부터 25일까지 갤럭시Z폴드4·플립4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오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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