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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이라 증시에 더 좋다" vs "조심할 때" [월가시각]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7. 3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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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이라 증시에 더 좋다" vs "조심할 때" [월가시각]

기사입력 2022-07-31 07: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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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나스닥,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

The Wall Street entrance to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s pictured March 27, 2009. REUTERS/Eric Thayer/사진=로이터=뉴스1
"많은 것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다."

월스트리트에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에 몸을 사렸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시장은 다시 달릴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주요 증시지수가 7월 들어 월간 최고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7월 중 12.3% 상승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한 달 동안 9.1%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6.7% 올랐다.

CFRA의 샘 스토볼 최고투자전략가는 "수익은 악취가 나지만 그리 나쁘지 않다"며 "연준은 1981년 이후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지만 경기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좋은 것이며, 연준의 톤이 낮아지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금리인상 발표 직후 속도 조절 가능성 언급)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저는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 분위기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치(2분기 0.9% 감소,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가 예상보다 약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라며 "나쁜 소식이 증시에 좋다"고 말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최고투자전략가는 "지금까지 시장은 각종 재료들을 소화해 낼 수 있었고, 이 과정이 계속된다면 시장은 더 높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우리가 '아마겟돈'에 가격을 매겼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은 7월 증시 랠리에서 '과소투자' 상태에 주목했는데, 이는 타오르는 불길에 휘발유를 붓는 것"이라고 말했다.

8월은 한 해 중 가장 변동성이 높은 달이다. 스토볼 최고투자전략가는 "단일 월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시에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장이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며 "S&P500이 이번 주 방향을 시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4150선을 매우 중요한 저항선으로 봤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베카 패터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있고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 만큼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레베카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골디락스를 잡으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준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며, 죽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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