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ll Street entrance to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s pictured March 27, 2009. REUTERS/Eric Thayer/사진=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타겟이 분기 이익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소매주들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4.36포인트(0.80%) 오른 3만3180.1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25포인트(0.95%) 오른 4160.6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13.86포인트(0.94%) 오른 1만2175.23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다시 2%대로 하락했다. 이날 3.049%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는 2.983%로 하락했다.
타겟 "공격적으로 재고 줄일 것, 2분기 영업이익률 전망 '5%→2%' 하향"
이날 월스트리트는 타겟의 발표에 주목했다.
타겟은 분기 영업이익률 가이드라인을 하향 조정했다. 약 3주전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타겟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1분기 수준(5.3%)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2% 안팎 수준으로 낮췄다.
또 타겟은 불필요한 품목들을 줄이고 여분의 재고를 없애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해 추가 가격 인하를 시행하고 일부 주문은 취소할 것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브라이언 코넬 타겟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단력 있고 신속하게 행동해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며 "2분기에 재고를 최적화하고 초과 재고를 없애며, 우리의 필요에 맞춰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타겟은 4월30일 기준 약 151억 달러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증가한 수치다.
최근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은 소매업체들의 엇갈린 실적과 전망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일부 기업들의 '어닝쇼크'가 잠재적 불황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인지, 아니면 소비지출의 급속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인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타겟은 2.32% 하락했고, 월마트와 아마존도 각각 1.21%, 1.44% 하락 마감했다. 쿠팡은 4.93% 내렸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멈추는 게 아니라 행태를 바꾸는 소리가 들린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소비가 서비스 지출보다는 상품 지출로 쏠렸는데, 이제 코로나19 여파로부터 벗어나려 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밈'(meme)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게임스톱과 AMC는 이날 각각 14.36%, 9.37% 올랐다.
국제유가 고공행진 속 에너지주 '강세'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에너지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엑슨 모빌과 APA는 각각 4.58%, 5.84% 올랐고, 셰브론과 옥시덴탈도 각각 1.90%, 1.35% 상승했다. 데본 에너지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도 각각 1.28%, 2.94%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1.75%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1.39% 상승했다.
세계은행 "경기침체 피하기 어려울 것" 경고...세계 성장률 전망치 4.1%→2.9% 낮춰An aircraft flies over a sign displaying current gas prices as it approaches to land in San Diego, California, U.S., February 28, 2022. REUTERS/Mike Blake/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 발표한 4.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세계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 3.6%를 하회하는 수치다.
세계은행은 이번 성장률 하향 요인의 대부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에도 '근본적으로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속적으로 고공행진 중인 에너지와 식량 가격,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을 어두운 전망의 근거로 지적했다. 이어 "지정학적 긴장 심화, 1970년대를 연상시키는 스태그플레이션 장기화, 차입비용 상승으로 인한 광범위한 재정적 스트레스, 식량 불안 악화 등 세계 경제가 상당한 하방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공급망 붕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등이 성장을 해치고 있다"며 "많은 나라들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미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제시했던 3.8%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상황에서 이익을 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소수의 석유 수출국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국가들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8.1%에서 올해 4.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정부들에게 이번 경기 침체의 '최악의 결과'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에너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타격 완화 및 부채 탕감 확대를 통한 재정 부담 완화, 저소득 국가 내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1.27달러(1.07%) 오른 119.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2분 기준 배럴당 1.30달러(1.09%) 오른 120.81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00달러(0.60%) 오른 1854.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0% 내린 102.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