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한국 기업들이 미래 산업 기술 핵심으로 꼽히는 '6세대 이동통신(6G)' 시장 선점 경쟁 나섰다. 정부가 2026년 세계 최초로 6G 통신 기술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최대 50배 빠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완전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기에 미래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6G 시대'에는 지상 이동통신과 공중 위성통신이 결합해 통신 서비스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통신은 초고속·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6G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지상과 위성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하늘과 바다까지 연결되는 3차원 통신으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위성통신은 초고속·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KT SAT 금산위성센터 / 사진제공=KT SAT
6G 시대를 열기 위해선 상공에 머무르며 사각지대 없는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위성 기반 통신망 구축이 필수다. 이를 위해선 지구 300km∼1500km 상공의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운용되는 '저궤도 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궤도 위성은 지구와 가까워 높은 고도의 위성보다 전파 지연율이 낮아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저궤도위성은 고도 500km~2000km에 위치해 기존 정지궤도위성(3만6000km) 보다 전파 왕복 시간이 짧다. 정지궤도위성보다 통신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음영지역도 거의 없다.
전달 매질이 진공이라 빛의 속도로 신호가 전달된다. 하지만 저궤도위성은 정지궤도위성과 달리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24시간 끊김 없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위성이 필요하다.
KT SAT과 파트너쉽을 맺은 블랙스카이사가 운용 중인 위성의 모습 / 사진제공=KT SAT
특히 한국 기업과 정부 모두 통신 위성 개발 경험과 산업기반이 부족해 경쟁력 확보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초소형 위성 및 6G 위성 통신 개발 방안'에 따르면 한국 위성통신 분야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로 가정했을 때 83.8% 수준에 머물러 있다. 통신 위성 탑재체 등 핵심기술 확보한 미비한 상황이다.
6G 통신 주파수 대역은 현재 한국이 주로 사용하는 5G 주파수 대역 3.5기가헤르츠(㎓)보다 월등히 높은 최소 100㎓ 이상 대역이 요구되기 때문에 인력 양성, 금융 지원 등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
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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