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증시를 잠식한 한 달이었다. 5월을 마무리하며 우려는 다소 해소된 분위기다. 고물가가 정점을 통과중이라는 신호가 심리를 안정시키며 증시 반등의 기대감이 커진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반등은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반등의 지속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고 연방준비제도와 주요국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입장을 확인하며 5월의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한국 증시에도 반영됐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 연내 최저점을 찍기도 했고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다만 반등의 희망을 찾은 시기이기도 했다.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적었다. 선별적으로 반등을 시도하며 디커플링(국가와 국가, 한 국가와 세계의 경기 등이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되는 현상)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세계 증시를 얼어붙게 한 주 요인 중 하나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6월 증시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5bp가 아닌 50bp 인상 결정에 동의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도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시장 우호적 정책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핵심 산업 육성, 한미 간 협력 체계 구축, MSCI 선진 지수 편입 추진, 국내 법인세율 인하 검토 등이 시장을 지지하는 정책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6월 증시의 일시적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들이 적잖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대외 환경을 고려할 때 추세적 방향 전환까지는 근거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외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다는 점, 긴 시간 시장에 머물렀던 금리 상승, 원화가치 하락, 외국인 매도 등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시간을 벌 수 있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가 일시적으로 찾아올 가능성이 작지 않다"면서도 "다음 상승국면의 출발점으로 인지하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기대수익의 정도, 기간을 적절히 조정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거시 경제 부담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전략의 축을 옮길 것을 조언한다.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자체 모멘텀을 보유한 산업으로 시선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업종에선 화학, 음식료, 건강관리, 하드웨어 등이 거론된다.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로는 원전, 수소, 방산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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