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양성 사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면서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그와 밀접 접촉한 이들은 현재까지 무증상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해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원숭이두창 확산세는 현재 유럽 전역으로 퍼진 뒤 미국 캐나다에 이어 남미로까지 번지게 됐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또 다른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를 발견, 관련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보건부는 스페인 국적자 1명 원숭이 두창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됐다면서 그는 아르헨티나 입국 다음 날 궤양성 병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계를 강화하되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전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반인이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이것은 코로나19와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국이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 조기 인지·격리 등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손쉽게 억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여전히 이번 전염병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나올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이 빙산의 일각인지 알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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