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로이터연합)
11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애플의 시총은 2조3710억달러(약 3022조원)로 2위로 밀려났다. 이에 '글로벌 시총 1위' 지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국영회사인 아람코(2조4240억달러)가 차지하게 됐다.
아람코는 2019년 12월 기업공개와 함께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이 된 바 있지만 이후 2020년 8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양의 수혜를 입은 애플에 밀렸었다. 그리고 다시 올해 2022년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아람코 주가는 올해 들어 27%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폭등하면서 이익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5.18% 폭락하며 14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17.5%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시총 규모 역시 감소해 급기야 2위로 밀려난 것이다. 인플레이션 충격파가 글로벌 시총 지도를 다시 쓰게 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은 시총 '톱10' 지위는 유지하고 있으나 시총 규모 자체는 감소했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경제 상황이 변화하면서 두 회사와 관련 업종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정유주들은 유가 급등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 초 배럴당 78달러 수준이던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긴 가운데 아람코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도 올해 들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에너지 업종이 40% 가량 올랐다. S&P 500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107% 상승률을 기록한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다.
유가 인상은 한편으로 인플레이션 심화에 불을 붙이고 있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기술주와 성장주들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제표가 비교적 튼튼한 애플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24.8% 급락하면서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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