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 정책이 신뢰받지 못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발표될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들이 변수인데 숫자가 좋아도 반등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일 "50bp(1bp=0.01%) 금리인상만으로도 공격적이며 향후 2~3번의 50bp 인상 뒤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사태 진화성 발언을 했지만 장중 미국 증시의 낙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이 통제 밖 영역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제 연준이 50bp 이상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와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 속에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투자심리의 위축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2600선이 무너지며 투매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하락 요인들은 대부분 전일 이미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 증시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상승한 점 등을 고려해 종목별 장세가 펼쳐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고 해도 가격 전가력이 높은 종목군이자 경기 둔화에도 견고한 흐름을 보일 수 있는 종목군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등을 기다리며 종목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 등 지표가 좋게 나와도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증시 변동성도 함께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매크로 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추세적인 반등을 도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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