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새로운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용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및 재교육훈련 프로그램 등 인적 자원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자동차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미래차 산업 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차는 배터리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의 양대 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0년 610만대에서 2025년 2840만대, 2030년에는 577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레벨3·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은 초기시장 형성 단계지만 2030년까지 160만대의 자율주행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연평균 40%가 넘는 성장을 통해 2020년 64억 달러(약 8조원)에서 2035년에는 1조1204억 달러(약 141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차 확산에 따라 전장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장 부품 시장 규모도 2021년 143조원에서 2028년에는 83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세계 전기차 점유율이 5.5%로 세계 5위, 수소차는 58%로 1위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 단계에 돌입했다. 자율주행 시장은 2020년 1509억원에서 2035년에는 26조1794억원으로 매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생태계도 핵심 부가가치 창출 영역이 엔진, 구동장치 중심에서 전장, 이차전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IT, 공유·서비스기업들이 미래차 플랫폼 장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 기업 및 관련 부품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일자리 변화에 대비한 기존 인력 재교육을 통한 인력 전환 및 전문 인력 양성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는 내연기관 중심 인력이 대부분이고, 미래차 선도 기업 외에는 제조역량이나 핵심기술 보유 인력이 부족해 산업기반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부품산업은 미래차 관련 부품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전체 자동차 부품기업 중 2.3%(213개사)에 불과하다. 전자·IT기업을 포함하면 619개사로 추정된다. 또 국산화율이 95%에 이르는 내연기관 부품산업과는 달리 미래차 부품산업은 국산화율·기술 수준이 부족하고 공급망이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069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그린카 약 7만명, 자율주행 관련 인원 약 1만명, 인프라 인원 약 5000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직무별로는 생산·보급을 위한 생산기술 인원 약 4만명, 연구·개발 약 3만명, 시험평가·검증 인원은 약 3000명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용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 자원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의 인력 양성 체계로는 미래 모빌리티로의 구조개편에 순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원 정책과 재교육 훈련 프로그램 개설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차 경쟁력은 인적자본의 양과 질이 근간이다. 미래차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육성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또 인력 구조를 개편해 국내에 안정적인 미래차 공급망과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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