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메타버스·NFT,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성공할 것"

IT·가전·통신·과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4. 1. 13:39

본문

"메타버스·NFT,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성공할 것"

조철희 기자, 김상희 기자, 최성근 전문위원 입력 2022. 04. 01. 06:00 
 

 

[2022 키플랫폼 키맨 인터뷰] 브론윈 호웰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

2022년 메타버스(Metaverse)와 NFT(대체불가토큰)의 글로벌 열풍이 거세다. 특히 미국은 실리콘밸리로 상징되는 IT(정보기술) 강국답게 메타(Meta), 엔비디아(Nvidia), 로블록스(Roblox), 슈퍼월드(Superworld) 등 메타버스와 NFT 기술 및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다.

메타버스와 NFT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은 미국의 공공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AEI)의 브론윈 호웰(Bronwyn Howell) 선임연구원(사진)에게 전망을 들어봤다.

 

-메타버스와 NFT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메타버스와 NFT는 결국 주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주류가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현재 예측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 기술의 용도도 당초 제시된 것보다 더 제한적일 것이다. 기반 기술보다는 구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이들 기술의 확산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 메타버스와 NFT는 곧 보편화될 것이다.

 

과거 텔레비전이 개발됐을 때 화상회의 개념도 같이 나왔다. 그런데 화상회의가 보편화된 것은 대면 만남이 어려워진 지금의 팬데믹 시대에 이르러서다. 2000년대 초반 웹사이트는 보편적으로 '마법의 해결책'이라고 인식됐다. 웹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수익성이 낮은 기업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현재 기업들의 웹사이트 활용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다른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의도적으로 웹사이트를 통한 거래를 하지 않는 기업도 있다.

 

-메타버스와 NFT는 어떤 분야에서 전망이 밝은가.


▶단기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응용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쪽이다. 물론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와 마찬가지로 성공 사례도 있고 실패 사례도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 이용에 필수적인 헤드셋 장비 비용은 낮아지고 품질은 향상될 것이다. 헤드셋 장비를 보유한 사람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정보 접근을 통한 이익은 대부분 이미 다른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향후 5년 동안은 과거 휴대폰 등장 이후 10년 동안 겪었던 것과 거의 같은 종류의 영향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헤드셋 장비 비용도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와 NFT에 과감히 투자해야 할 시기인가.


▶돈을 잃을 수도 있지만 기업은 늘 신기술을 가지고 실험을 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는 경우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제대로 잘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잘 안되는 '실험'을 무수히 거치면서 인내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 그래서 높은 실패율을 인식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이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에 가장 적합하다.

 

-메타버스와 NFT 생태계를 위협할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


▶메타버스와 NFT가 주류인 세상에선 모든 물리적인 장소와 인구 집단에서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디지털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접근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디지털 격차라는 주장이 확대되면서 정치적 불안 요소가 나타날 수 있다. 핵심적인 기술 인프라인 통신 채널에 대한 물리적인 위협도 중요한 리스크로 꼽을 수 있다. 메타버스나 NFT를 통한 상업적 거래가 많아질수록, 이들 기술을 통해 관리되는 인프라의 필수 기능이 많아질수록 취약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최성근 전문위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