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276조2천3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7천226개 중 기업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5천556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 중 상장·회수된 기업 등을 제외하고 투자를 유지 중인 비상장기업 4천453개의 기업가치는 173조9천658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전체 시총(446조2천970억원)의 39.0%에 달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 기업가치 비교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는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4천억원)의 약 14배에 달하는 것이자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467조4천억원)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2위인 SK하이닉스(95조4천억원)보다는 1.8배 큰 규모다.
[표] 업종별 평균 기업가치 추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평균 기업가치는 지난해 807억원으로 전년(423억원)보다 약 2배로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게임업종 기업의 지난해 평균 기업가치가 4천7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바이오·의료(938억원), ICT서비스(816억원) 등의 순이었다.
블록체인·핀테크 등 4차 산업 분야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도 2020년 472억원에서 지난해 814억원으로 대폭 커졌다. 특히 블록체인 기업의 기업가치는 2020년 761억원에서 지난해 9천573억원으로 12.6배로 늘어났다.
블록체인 분야의 미래 활용과 발전 가능성, 플랫폼 산업의 활황 등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영향으로 중기부는 진단했다.
[표] 4찬산업 분양 평균 기업가치 추이
비대면 분야에서는 스마트비즈니스·금융 분야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2천63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엔터테인먼트(2천141억원)와 스마트헬스케어(9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인 기업은 435개로 전년보다 116개 늘었다. 이 중 상장되거나 원금 회수된 기업,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된 기업 등을 제외하고 투자를 유지 중인 기업은 255개다.
중기부는 "이 중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12개를 제외한 243개는 후속투자를 통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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