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철강재 가격 인상에 다시 나선다. 원자재 가격과 함께 중국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포스코가 광양 2고로 개수에 돌입하면서 철강재 가격 상승 기조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월 유통향 후판 가격을 톤(t)당 2만~3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동국제강도 후판 가격을 2만~3만원 올렸다. 현대제철 또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배경은 원가 부담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조정세를 보였던 철광석 가격은 올 들어 다시 급등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톤(t)당 146.8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19일 t당 89.8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지속 상승하고 있다. 두달반 새 상승폭은 무려 t당 57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 기조에 힘을 실어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의 수출 오퍼 가격은 t당 850~880달러 수준으로 설 연휴 이전보다 t당 30달러 올랐다.
유통향 후판 가격은 앞으로도 꾸준히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확대로 조선향 후판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통향 물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 2개월간 내렸던 열연강판 가격을 이달 동결했다. 하지만 이달 11일 시작하는 포스코 광양 2고로 개수 등으로 공급 축소가 불가피해, 3월부터는 열연 가격 또한 오를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국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며 "국내 역시 철강사들 원가 부담과 함께 포스코 광양 2고로 개수에 따른 공급 축소 등으로 시장 전반에 가격 상승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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