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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넘어.. '2차전지 소재' 세계 최강으로 키운다

전기차, 2차전지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 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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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넘어.. '2차전지 소재' 세계 최강으로 키운다

기자 입력 2022. 01. 06. 10:10 수정 2022. 01. 06. 11:24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를 ‘제2의 철강’ 사업으로 육성한다. 최정우(앞줄 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기 생성 및 충전 역할을 하는 리튬 자원 확보를 위해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탐사 현장에서 지하 염수를 뽑아 올리고 있는 모습.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안정적으로 니켈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한 호주 광산 전경.

■ 위드코로나, 기업이 다시 뛴다 - (7) 포스코

2030년 양·음극재 68만t 생산
濠 광산 투자·아르헨 염호 인수

수산화리튬 상용화·증설 추진
파이넥스 유동환원로 기술 활용

수소환원제철소 전환·수소 증산
2050 ‘세계10위 수소기업’ 도약

全사업장 탄소배출 제로도 실현

이관범 기자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신년사를 통해 밝힌 각오다. 지난 반세기가 세계 최강의 철강 기업 반열에 올라서는 여정이었다면, 올해는 2차전지·수소 등 친환경 소재 분야 그룹으로 전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포스코그룹은 8년 안에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세계 톱 수준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방침 아래 총력전을 펴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제2 철강’ 사업으로 =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근간인 철강 사업에 버금가는 핵심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전기차용 2차전지의 핵심 부품인 양극재·음극재와 주요 원료인 리튬·니켈·흑연 등을 아우르며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발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t으로 확대하고 리튬과 니켈 생산 능력은 각각 22만t과 14만t 규모로 확충할 방침이다.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고, 니켈은 용량을 확대하며, 흑연은 전기 생성 과정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내보내는 등 이들 원료는 2차 전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역할을 한다. 포스코그룹이 이들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다.

 

포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리튬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 왔다. 특히 광석과 염수, 폐배터리를 활용해 2025년 11만t, 2030년 22만t의 리튬을 연간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18년 호주 광산 개발 기업 필바라 미네랄스사에 지분투자를 하고 광석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했다. 또 같은 해 아르헨티나 염호(鹽湖·물 1ℓ당 무기염류량이 500㎎ 이상인 호수)를 선제적으로 인수한 뒤 2020년 탐사를 통해 인수 당시보다 6배 증가한 1350만t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했다. 포스코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 현지에 연간 2만5000t 생산 규모(전기차 약 60만 대분)의 공장 건설에 착공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한 수산화리튬 상용화 사업에 약 8억3000만 달러(9500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포스코는 2만5000t의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 2단계 증설 투자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에는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전남 광양에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핵심 재료인 니켈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해외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호주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2억4000만 달러(약 2700억 원)에 인수했다. 오는 2024년부터 7500t(함량 기준)의 니켈을 공급받는 권리를 확보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계열사인 SNNC에 투자해 2023년까지 연산 2만t 규모의 고순도 니켈 정제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수소 사업 ‘전방위’로 =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기 위해 탄소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이산화탄소(CO2) 발생이 전혀 없어 ‘꿈의 제철 기술’로 불린다.

 

포스코는 자사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활용해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유동환원로는 석탄 대신 석탄가스를 이용해 환원철을 만드는 설비다. 석탄과 철광석을 한데 넣고 녹이는 ‘고로’ 자체가 없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시에서 상용 가동 중인 연간 150만∼200만t급 유동환원로 2기를 대상으로 수소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수소환원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30년대에 상용화 실증 개발, 2040년대에 최적화를 거쳐 2050년까지 상용 가동을 완료하는 청사진을 내놨다”면서 “목표대로 2050년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포스코는 사업장에서 탄소배출 제로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수소환원제철 구현을 위해서는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포스코가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사업을 전면적으로 전개하려는 이유다. 포스코는 수소 사업에 2030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해 연간 50만t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 매출 2조3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50년에는 수소 생산 규모를 연간 700만t으로 확대해 글로벌 10위권의 수소 공급 기업으로 뛰어오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때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하는 그린 수소 비중을 90%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7대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한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그린 수소 등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중동 석유 기업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호주·오만·인도·칠레 등 태양광과 풍력 발전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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