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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확산에 '헤지 수단' 금값·비트코인 반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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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1. 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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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확산에 '헤지 수단' 금값·비트코인 반짝 상승

아시아경제 김수환 입력 2021. 11. 11. 10:4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인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값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 값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직후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1.05%(19.23달러) 오른 온스당 1848.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심리적 저지선으로 간주되는 183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6월15일 온스당 1857.09달러를 찍은 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 오른 온스당 185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 현물가격도 1.3%오른 온스당 24.5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금값은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상승장 배경에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선물거래 중개업체 하이릿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디렉터는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헤지 수단"이라며 "인플레이션 환경이 앞으로 수개월간 금값의 상승 랠리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터드차터드의 스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온스당 1851달러 이상에서 종가가 형성된다면 이후에 1900달러까지 상승할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반짝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6만8950달러를 찍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은 다시 하락해 현재 6만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40%가량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격 상승 배경에 시장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의 CPI 지표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제 비트코인을 금과 함께 또 다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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