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패세력들, 이제는 개발이익 공공환수 반대 못할 것"

이재명 "부패세력들, 이제는 개발이익 공공환수 반대 못할 것"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입력 2021. 11. 03. 10:24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달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야당을 겨냥해 "부패한 정치세력들도 이제는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는 것에 대해 결코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민간개발을 추구했고 민간개발업자들의 이익을 나눠가졌던 부패세력들이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왜 공공개발을 100% 하지 않았느냐' 억지 주장에다 적반하장식 공세를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당 선대위가 출범 후 이 후보가 주재하는 첫 번째 선대위 회의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위기는 기회"라며 "저들이 부당한 주장을 할 때가 바로 반격할 기회"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어제부터 일부 언론들이 갑자기 논조가 바뀌어 일부 민간 시장을 죽인다, 민간 공급을 막는다, 민간 개발이익을 보장해야 된다며 180도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명분 없는 행동"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대위에 참여하신 많은 원내 의원님들께서 확고하게, 부동산 불로소득은 반드시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온갖 제도들을 새롭게 만들거나 보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후보로서 선대위 회의에서 첫 번째로 드리는 당부사항"이라며 "분명히 또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반대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시간을 끌고 저지하겠으나 국민들이 원하는 바이고 본인들이 주장했던 것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강력하게 부동산 개발이익 국민 완전 환수제도, 분양가 상한제도, 분양원가 공개제도, 개발부담금 증액 등 국민의힘 정권이 만들었던 민간개발을 용이하게 만드는 제도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개정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