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4개월 연속 음봉 하락 진행 중인 증시에 대한 소고
추천 0 | 조회 21 | 번호 7832 | 2021.10.13 13:26lovefund
그나마 오늘 주식시장이 반등하여주고는 있습니다만, 하반기 이후 4개월 연속 음봉으로 만들어진 이번 하락장에 대한 불안감은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주가지수 2,950p
올해 1월 첫 거래일부터 강세장이 이어지며 단 며칠 만에 3,000p를 돌파했었는데 10월 증시를 보내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듯합니다.
오늘 장중 찍히고 있는 주가지수 2,950p를 보다 보니 몇 가지 생각이 스쳐,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그 생각을 짧게 남기고자 합니다.
▶ 8개월 연속 양봉 상승 마감 기록 후에 찾아온 4개월 연속 음봉 하락장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증시는 상승장을 표시할 때는 뜨거운 느낌에 빨간색을 그리고 하락장은 차가운 느낌의 파란색으로 표시합니다. 주가지수 차트에서 특정 기간의 종가가 시작 가격보다 높은 경우 빨간색 양봉으로 표시하고 반대로 시작 가격보다 종가가 하락하여 끝난 경우는 차가운 파란색 음봉으로 표시하지요.
월간 주가지수 차트에서 그 뜨거운 양봉으로 8개월 연속 상승장이 지속된 후 지난 7월부터 주식시장은 현재까지 4개월 연속 음봉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10월이 아직도 12거래일 남아있기에 끝까지 보긴 해야 하겠습니다만, 만약 10월도 음봉 하락으로 기록된다면 4개월 연속 음봉 하락이라는 기록을 만들게 됩니다.
8개월 연속 양봉 상승한 것도 흔치 않은 기록이지만, 바로 4개월 연속 음봉으로 하락 마감하는 것 또한 참으로 드문 일이지요.
[ 주가지수의 4개월 연속 음봉 하락은 드문 케이스이다 ]
2000년대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음봉 하락한 사례들을 찾아보면 아래 6번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2010년대에는 단 1번 밖에 없었을 정도로 근래에는 보기 드문 케이스입니다.
- 2015년 5월~8월 하락장(4개월 연속 음봉 하락)
- 2008년 6월~11월 하락장 (6개월 연속 음봉 하락)
- 2004년 2월~7월 하락장 (5개월 연속 음봉 하락)
- 2002년 12월~03년 3월 하락장 (4개월 연속 음봉 하락)
- 2002년 4월~7월 하락장 (4개월 연속 음봉 하락)
- 2000년 7월~11월 하락장 (5개월 연속 음봉 하락)
▶ 기간 조정+가격 조정 : 투자자는 지치게 된다.
주가지수 4개월 연속 음봉 하락은 투자심리 측면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100일 정도 지나면 권태감을 느끼거나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남녀 사이에도 사귄 지 100일 정도 지나면 조금씩 갈등이 시작되기도 하지요
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음봉 하락하게 되면 기간 조정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투자심리는 지쳐갑니다. 아예, 4개월 동안 발생할 가격 조정 수준이 2013년 6월 버냉키 쇼크 때처럼 단 한 달 만에 발생한다면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지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주가 하락에 따른 충격은 있지만 지치지는 않지요)
투자심리가 지치게 되면 서서히 포기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기간이 길어진다면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포기하고 떠나게 됩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월 11일 전후로 개인 투자자가 폭발적으로 유입된 것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9개월 이상 기다리다 지친 상황이 만들어졌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금 순증 규모가 급격히 위축되고 고객 예탁금은 연초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점은 현재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 매달 꾸준히 증가하던 개인 투자자 순증은 9월 이후 정체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
[ 원데이타 참조 : 금융투자협회, 자료 계산 분석 : lovefund이성수 ]
▶ 주가지수 2950, 올해 연초 주가지수 : 누군가는 포기, 누군가에게는 기회
지난주와 이번 주를 보내면서 주가지수는 3,000p 아래로 내려오면서 올해 1월 초 수준의 주가지수 레벨까지 되돌아갔습니다. 현재 주가지수 2,900~2,950p 영역은 올해 첫 거래일 주가지수가 강하게 치고 올라가던 영역이지요.
관점에 따라서는
“9개월을 기다렸는데 겨우 제자리에 불과하네”,
“대형 우량주로 9개월을 기다렸는데 이번 4개월 연속 음봉 하락에 포기”
와 같은 심리가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에 염증을 느끼고 떠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증시가 이번 4개월 연속 음봉 하락으로 연초 수준까지 다시 왔으니 이런 좋은 기회가!”
물론 앞으로의 시장은 어찌 될지 결과는 확답할 수는 없습니다. 5개월, 6개월 연속 음봉을 만들며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지요.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식시장은 피동적이든, 스스로든 포기하는 투자자가 극에 이르면 바닥을 만들곤 합니다. 아직은 아닐 수 있지만 말입니다.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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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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