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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압도적 세계 1위로".. 文대통령 '이순신' 비유해 육성 약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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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9.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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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압도적 세계 1위로".. 文대통령 '이순신' 비유해 육성 약속(종합)

이데일리 이정현 입력 2021. 09. 09. 16:45 

 

 

9일 거제 삼성중공업서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 발표
"친환경·스마트 강점 살려 '흔들리지 않는 세계 1위 강국'으로"
"2022년까지 인력 8000명 양성, 대·중소기업 상생 위해 지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우리 조선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조선산업은 우리의 주력 산업이자 효자 산업이나 오랫동안 지속된 세계 조선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기업도 노동자도, 지역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튼튼한 배가 큰 파도를 넘듯, 우리 조선산업의 체질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을 “우리의 주력 산업이자 효자 산업”으로 추켜세우며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친환경화ㆍ스마트화의 강점을 살려 ‘흔들리지 않는 세계 1등 조선 강국’을 굳히면서 동시에 세계의 탄소중립에 기여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겠다. 새로운 기술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조선소가 몰린 거제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첫 승전 옥포대첩으로 나라를 지킨 곳”이라며 대형 컨테이너선, 대형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과 같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을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에 비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으로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육성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 증가에 맞춘 인재 육성 및 생산성 향상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며 “현재 66%인 친환경 선박 세계 시장점유율을 2030년 75%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선박 개발 역시 본격 추진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조선 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 신규 인력 유입을 확대하겠다”며 “직업훈련과 미래인력양성센터 같은 체계적 인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생산기술을 디지털화하고, 제조공정을 자동화하여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중소 조선소, 기자재업계가 독자적인 수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마케팅·금융·수출·물류까지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설계부터 제조, 수리, 개조까지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2030년까지 관공선의 83%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여 중소업체들의 국내 수주 기회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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