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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투자심리가 조용해지며 나타난 몇 가지 주식시장 현상들

◆투자노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7. 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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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투자심리가 조용해지며 나타난 몇 가지 주식시장 현상들 

추천 8 | 조회 189 | 번호 7786 | 2021.07.29 13:27lovefund

 

 

투자심리가 뜨거웠던 지난 1월 11일 이후 증시가 화끈하게 상승하지 못해서일까요, 군중심리가 차분해져 가고 있는 모습을 여러 측면에서 관찰하게 됩니다. 개인 투자자든 증시 전문가든 주식시장이 어렵다는 말을 공통으로 꺼내곤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투자심리가 차분해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몇 가지 주식시장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록 삼아 증시 토크에 남겨두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투자심리 분석 측면에서 색다른 관점을 가져보게 합니다.

 

 

▶ 증시 현상 1. 거래대금과 개인의 매매 금액 1월 11월보다 1/4 수준으로 감소

 

올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때는 지난 1월이었습니다. 그 직전 종합주가지수가 11월, 12월 그리고 1월 10일까지 두 자릿수의 지수 상승률을 연달아 기록하니 개인투자자들은 증시로 몰려들었지요. 당시 폭발적으로 늘어난 개인투자자로 인해 증권사들마다 콜센터가 마비 수준이었고, 키움증권은 하루에 신규 계좌가 5만 개씩 만들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증권사는 증권 업무가 밀려 난리였지요.

 

그 절정에 이른 시점이 1월 11일입니다.

그즈음 신규로 증시에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투자 정석이라고 생각하였고 폭발적인 매수세를 1월 11일 만들었습니다. 그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44조 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 거래대금을 만들었습니다.

  

[ 주가지수는 꾸준히 상승하였지만, 군중심리가 위축되며 거래대금도 급감한다. ]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9만 원대에서 7만 원대로 내려앉고 현대차의 주가도 28만 원대까지 올라갔다가 22만 원대 초반까지 6개월의 시간 동안 지지부진하게 하락하다 보니 주가지수는 이후 3,100p를 넘어, 3,200p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중 대다수는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1/4 수준으로 급감하였고, 개인의 코스피 시장에서의 매수 규모도 1월 11일 30조 원대에서 최근 7조 원대까지 1/4수준으로 급감하고 말았습니다.

 

 

▶ 증시 현상 2. 증권 경제 (유튜브) 채널들의 조회 수 급감

 

군중심리가 1월에 비해 차가워지면서 증시에 어떤 현상이 발생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다 우연히 최근 여러 증권/경제 관련한 유튜브 채널들이 조회 수가 감소하거나 반응이 아쉽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유튜브 채널(lovefund이성수)도 지난봄 이후 이상하리만치 조회 수가 크게 줄더군요.

 

[ 국내 최고 증권/경제 유튜브 채널에서도 조회 수 감소가 관찰, 자료 참조 : Socialblade ]

 

그래서 한번 국내 증권 경제 채널 1위인 삼프로TV와 몇몇 유명 경제 채널의 조회 수를 조사 해 보았습니다. 소셜블레이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분석하는 사이트의 자료를 토대로 보자면 증시가 뜨거웠던 1월 그리고 그 잔열이 남아있던 지난 초봄에 비해 최근 조회 수가 30%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형 채널도 이러하다 보니 작은 규모의 유명 증권 경제 채널들은 조회 수가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예도 많이 보이더군요.

 

그만큼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주식시장에 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시 단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증시 현상 3. 검색 트렌드에서도 “주식투자” 검색 급감

 

구글과 네이버에는 검색 트렌드라는 재미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주요 키워드를 토대로 사람들이 얼마나 검색하고 있는지 그 트렌드를 시계열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능이다 보니 저도 증시 토크 글을 쓰며 관련 자료를 준비할 때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ex, 산타 랠리, 배당투자 등등)

그런데, 주식투자 키워드에 대한 검색 트렌드가 지난 1월 중순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였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 7월 최근까지 주식투자 키워드의 검색 추이, 자료 참조 : 구글 트렌드 ]

 

위의 자료는 2020년 연초부터 2021년 최근까지 주식투자 키워드의 검색 트렌드 추이 자료입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작년 3월 코로나 쇼크 때 피크를 만들었다가 올해 1월 다시 검색 트렌드 증가세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주식투자 관련 검색 트렌드가 급감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분해진 군중심리 :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1월 중순 저는 증시 토크 칼럼을 통해서 과열된 군중심리에 대한 경계론을 매일 피력해 드린바 있었습니다. 증시가 폭락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과열된 군중심리로 인한 후유증을 계속 경고했었지요.

 

[ 지난 1월 중순 lovefund이성수의 논조는 군중심리 과열을 경계하고 있었다 ]

 

이제는 그 군중심리 과열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아도 괜찮을 듯합니다.

즉, 1월 13일 자 증시 토크 “개인의 과열 심리 vs 경계론의 대충돌! 자칫! 아이작 뉴턴처럼 투자할 수 있다”에서 언급해 드린 심리적 버블 수준은 이제 주식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군중심리 과열이 사라진 현상은 증시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 볼 수 있을까요? 장기적인 증시를 생각할 때 군중심리가 차분해진 자체만으로도 증시 체력이 좋아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월 증시는 마치 42.195km 마라톤을 달린 선수가 도핑 약물을 추가로 먹고 계속 달린 모습과 유사하였습니다. 물론 당시 증시가 계속 달려 3,500p, 4,000p를 넘어갈 수 있었지만, 만약 그렇게 달렸다면 약물 후유증으로 한국증시는 제법 긴 시간 인고의 시간을 요구받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6개월여의 시간 동안 주식시장은 군중심리가 가라앉아있습니다.

다만, 대외적인 여건이 조금은 비우호적인 부분이 있다 보니 증시가 앞으로 나아가기는 어렵지만, 군중심리 측면에서는 어지러울 정도로 뜨거웠던 심리가 차분해지고, 이제 정신이 맑아진 상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약간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겠지만, 다시 달릴 앞으로 나갈 에너지도 충전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021년 7월 29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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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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