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운전자 없는 차가 다가온다..정부, 2027년까지 '레벨4' 이상 자율주행 기술 개발

생활경제·연금. 자동차일반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6. 27. 13:35

본문

운전자 없는 차가 다가온다..정부, 2027년까지 '레벨4' 이상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이정호 기자 입력 2021. 06. 27. 11:14 수정 2021. 06. 27. 11:43 

[경향신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제공

 

정부가 1조원 넘는 재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 운행을 제공하는 ‘레벨4’ 단계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구성한 자율주행기술 개발혁신사업단은 앞으로 7년간 총사업비 1조974억원을 투입해 레벨4를 포함해 일부 레벨5 단계 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 ‘레벨4+’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자동차 자율운행 단계 가운데 레벨4는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나 방향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대처하는 수준을 뜻한다. 운전석 자체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5 바로 전 단계이다. 고속도로 등에서 차선과 속도를 스스로 유지하며 운행에 도움을 주지만, 운전자가 핸들을 반드시 잡고 있어야 하는 현재 상용차의 자율주행기술은 ‘레벨2’ 단계이다.

 

이번 사업은 차량융합 신기술과 ICT 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 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88개 세부과제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선정된 53개 세부과제에는 총 373개 자율주행 관련 기관의 석박사 1524명을 포함한 3474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레벨4+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현대모비스, 만도, 서울로보틱스, KAIST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와 판단, 제어를 위한 차량부품 개발을 주도한다. 과기정통부는 케이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대 등과 함께 데이터 수집과 가공 자동화, 차량 통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도로·교통기술 개발, 법제도 개선,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등을 추진하며, 경찰청은 자율주행차의 운전능력 사전검증, 교통사고 분석기술 개발 등에 나선다. 최진우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다부처 단일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통합 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 간 경계를 두지 않고 세부과제 간 구체적인 연계·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 사업단이 전방위적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