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1-02-12 07:41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증시의 상승 에너지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0포인트(0.02%) 내린 3만1430.7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6.50포인트(0.17%) 오른 3916.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24포인트(0.38%) 상승한 1만4025.77로 마감했다.
이날 에너지 섹터는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크레프트 하인즈(KHC)는 견과 사업을 호멜 푸즈(HRL)에 33억 달러를 받고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4.9% 상승했다.
펩시코(PEP)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2% 하락했고, 제네랄 모터스(GM) 주가도 2.5% 내렸다.
신규 실업자, 예상보다 많았다

이날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좋지 않은 신규 실업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전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79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76만명(마켓워치 집계)을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COVID-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해 3월말 687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회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 왔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3월과 4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미국 내 125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새로 마련됐지만 여전히 1000만명 이상이 실업 상태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고용 상황이 여전히 있어야 할 자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중앙은행은 상당히 더 많은 진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차하는 낙관과 비관

(올리브 브랜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에서 미국 전역으로 배송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로이터 통신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언급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25% 줄었는데, 이는 팬데믹 발생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주 연속 이뤄지고 있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더 많은 사업장들이 문을 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미국 의회 예산처는 앞으로 고용 상황이 2024년 전까지는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실업 문제는 여전히 미국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앞으로 가시화될 막대한 경기부양책 효과에 기대감을 걸고 있지만, 일각에선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경제 재개장과 파이프라인에 유입될 최대 1조5000억 달러의 뭉칫돈은 오버슈팅을 부를 것인데, 이는 장리금리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증시에 역풍이 불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감을 보였다.
유가·금값 약세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77달러(1.31%) 내린 배럴당 5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19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59달러(0.96%) 하락한 배럴당 60.88달러에 거래 중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10달러(0.93%) 내린 182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반등세다. 오후 5시32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0.03% 오른 90.4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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