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뷰 입력 2021. 02. 01. 14:19 수정 2021. 02. 01. 17:21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플라잉카` 공항 건설을 진행한다. 영국에 건설될 플라잉카 공항은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비롯해 각종 에어택시와 물류·배송 드론 등이 모두 뜨고 내릴 수 있는 핵심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 영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지 모빌리티 업체 `어번 에어포트(Urban-Air Port)`의 메인 파트너사로 올해 말 영국 코번트리 지역 내 플라잉카 전용 공항인 `에어원` 건설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어번 에어포트가 주도하며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로서 자사 UAM이 에어원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어반 에어 포트와 플라잉카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을 위해 업무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첫 결과물이다. 에어원은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2021년 영국 문화 도시 기념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억 파운드(약 46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어번 에어포트 등 업계가 1억 7500만 파운드(약 2680억 원)를 투자하고 영국 미래산업 전략 펀드가 1억 2500만 파운드(약 1910억 원)의 돈을 댄다. 영국 정부도 120만 파운드(약 18억)가량을 지원한다.
에어원은 전력을 기반으로 운행되는 드론이나 에어택시, UAM 등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 형태로 건설된다.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매연 배출이 없는 플라잉카만 뜨고 내릴 수 있다. 기존 헬기보다는 규모가 작은 이동 수단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에어원 용지 규모 역시 기존 헬기장의 60% 정도 규모로 작게 건설된다.
에어원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플라잉카 전용 공항으로는 최초가 된다. 해당 공항에는 플라잉카에서 내린 사람이나 물품이 다른 전기차나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옮겨 탈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드론 원격제어 설비나 충전, 화물·승객 적재 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 어번 에어포트의 또 다른 협력사이자 드론 개발 업체인 멀로이도 이번 개발에 뛰어들어 드론을 통한 화물 물류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UAM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UAM 시장은 향후 20년간 빠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 5000억 달러(약 17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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