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이 무슨 말 할까"…FOMC·어닝시즌 속 美증시↓[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1-01-27 07:17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지가 관심거리다.
MS 매출액 17% 급증…오늘 애플·테슬라 실적 발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6포인트(0.07%) 내린 3만937.0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5.74포인트(0.15%) 하락한 3849.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93포인트(0.07%) 떨어진 1만3626.06으로 마감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존슨앤존슨(J&J)가 각각 2% 넘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소속 기업들 가운데 70% 이상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날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MS(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액이 17% 급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27일엔 애플과 테슬라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FOMC는 이틀 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향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과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베쓰 앤 보비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 출처=S&P 트위터
"美 제로금리, 앞으로 3년간 안 올릴 것"-S&P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선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이 2024년초까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주식시장 랠리를 촉발시킨 '제로금리'가 앞으로 3년 간 유지될 것이란 뜻이다.
S&P의 베쓰 앤 보비노 수석이코노미스트(박사)는 이날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주최한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화상 세미나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앞으로 수년 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연 2%를 밑돌 것이란 게 주된 근거다.
연준은 지난 8월 사실상 2% 이상의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하겠다는 뜻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했다.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은 이후 경기가 회복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를 넘어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보비노 박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만큼 올해는 금리에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며 "2024년 초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회복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것이란 의미다. 그는 현재 6.7% 수준인 미국의 실업률이 2024년까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봤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코스트코 매장
美소비심리 두달만에 회복…예상치 웃돌아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소비심리는 두달 만에 회복됐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9.3으로 전월(87.1)보다 상승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88.0(마켓워치 집계)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의 132.6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여주는 현재 여건 지수는 87.2에서 84.4로 악화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희망으로 기대 지수는 87.0에서 92.5로 뛰었다.
향후 경제와 고용에 대한 기대 덕분에 소비자신뢰가 개선됐다고 컨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변종 코로나 속 카자흐 유전 복구에 WTI 0.6%↓
국제유가도 소폭 떨어졌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탓에 수요 부진 우려가 기름값을 짓눌렀다. 최근 전력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카자흐스탄 텐지즈 지역 대형 유전이 며칠내 복구될 것이란 소식도 한몫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0센트(0.6%) 내린 배럴당 52.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36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0센트(0.4%) 하락한 56.0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3% 내린 90.1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 역시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60달러(0.3%) 하락한 1849.6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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