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성추행 김종철 사퇴한 정의당, 차기 당 대표 내지 말아야"
매일신문 배포 2021-01-25 21:18:38 | 수정 2021-01-25 22:19:3
전우용 씨 페이스북
재야 역사학자로 알려져 있는 전우용 씨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정치권에서 핫 이슈였던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가해 사실 인정 및 사퇴에 대해 언급했다.
전우용 씨는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자기 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했다"며 "언급하고 싶지 않으나, 정의당이 '2차 가해'에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한 데다가 '침묵도 2차 가해'라기에 굳이 한마디 한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차기 당 대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렇다고 당 대표 자리를 비워둘 순 없으니, 당을 해산하고 새 이름으로 다시 창당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자기들 주장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과거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취했던 입장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 후 비서 성희롱 의혹에 휩싸이면서,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성추문 의혹으로 인해 스스로 사퇴하면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자리는 공석이 됐고, 이에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이 같은 '귀책 사유'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이 두 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를 폈던 것.
그런데 김종철 대표로 인해 정의당이 거꾸로 자가당착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라 김종철 대표가 아예 시인했다. 이날 정의당은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현재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다수 언론 보도를 비롯해 여론에서는 앞서 비서 성폭력 사건으로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 받고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그리고 김종철 전 대표까지 '성 비위'라는 공통 소재로 묶은 비판이 향한 바 있다. 요즘 정치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좌파' 또는 '진보'의 테두리에 한데 묶어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후보를 내는 문제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고, 여기에 정의당 새 대표 선출 문제도 곁들여지는 등 관련 논란이 확장하는 모습이다.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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