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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유효성 50%에 불과" 필리핀 국회의원, 중국 시노백 백신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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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12. 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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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유효성 50%에 불과" 필리핀 국회의원, 중국 시노백 백신 반대 성명

아시아경제 나한아 입력 2020. 12. 26. 13:49

 

 

필리핀 정부가 중국 시노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획을 밝힌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시노백 백신 예방 효과가 50%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필리핀은 중국 시노백으로부터 내년 3월까지 접종 2500만 회 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필리핀 정부가 중국 시노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획을 밝힌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래플러(Rappler)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원 후안 주비리 여당 대표와 프랭클린 드릴론 야당 대표는 각각 백신 구매 반대 성명을 냈다. 이들은 시노백 백신의 유효성이 50%에 불과하다는 브라질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시노백 백신 예방 효과가 50%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확한 최종 임상 시험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주비리 의원은 "겨우 50% 예방 효과를 가진 백신을 확보하려는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이 50대 50이라는 건 웃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드릴론 의원 역시 "백신을 최대한 빨리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안전과 효능이 우선시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 효능의 백신으로 어떻게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은 중국 시노백으로부터 내년 3월까지 접종 2500만 회 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필리핀 정부는 시노백뿐만 아니라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여러 제약사에도 접촉하고 있다.

 

한편 터키는 지난 24일 시노백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25%였다고 밝히면서 오는 28일 보건 분야 종사자를 시작으로 약 900만 명에게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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