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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개접종에도…'변종'에 발목잡힌 美증시[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12. 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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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개접종에도…'변종'에 발목잡힌 美증시[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0-12-22 07:15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COVID-19) 변종이 '백신 랠리'의 발목을 잡았다. 테슬라는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입성과 동시에 급락했다.

 

독일 등 40개국, 영국발 입국 긴급 차단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40포인트(0.12%) 오른 3만216.4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4.49포인트(0.39%) 하락한 3694.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3.12포인트(0.10%) 밀린 1만2742.52로 마감했다. 이날 S&P 500 지수에 편입된 테슬라는 6.5% 급락하며 650달러 선으로 되밀렸다.

전날 영국 정부는 전염력이 더 강한 코로나19의 변종이 확인됐다면서 런던 등 남동부 지역을 긴급 봉쇄했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캐나다 등 40개국 이상은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했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스위스의 조너선 고럽 수석전략가는 "내년 중반 소비가 급격히 회복되기 전까지 경기와 증시는 계속 출렁일 것"이라며 "앞으로 3∼4개월 동안 경제가 재개방되는 과정은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화이자 백신 승인…독일·프랑스 27일부터 접종

 

한편 EU(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독일, 프랑스 등 EU 회원국들은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화이자 백신의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며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

EMA는 당초 29일까지 화이자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독일 등 주요 회원국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1주일 이상 앞당겼다. AFP통신은 EMA의 백신 승인이 앞당겨진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과 독일 보건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29일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이미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4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美, 모더나 백신 접종 개시…세계 최초는 코네티컷 간호사

 

미국에선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세계 최초로 시작됐다.

이날 AFP통신과 지역 일간지 하트퍼드커런트에 따르면 현지 하트퍼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맨디 델가도가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처음으로 모더나 백신을 팔에 맞았다.

그는 "설레고 특권을 가진 느낌"이라며 "이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 운송할 수 있어 유통·보관이 더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 행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 1억회분, 모더나 백신 2억회분을 주문했으며 내년 2월 말까지 미국인 1억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할 계획이다.

마스크 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 화이자 백신 공개 접종…"걱정 말고 백신 맞으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공개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백신 접종을 장려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거점인 델라웨어 주의 뉴어크 소재 한 병원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분을 접종했다. 2차 접종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다음달 11일 전후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는 약속에 따라 그의 접종 장면은 TV로 생중계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가능할 때 백신을 맞으라"며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는 마스크를 쓰고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거론하며 "여행을 하지 말아달라.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78세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우선순위인 최전방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이번주 또는 다음주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선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날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백신의 접종도 시작됐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1800만명, 사망자가 30여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피해국이다.

 

'변종 코로나' 우려에 기름값 3% 뚝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내년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6달러(2.8%) 내린 배럴당 47.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46달러(2.8%) 하락한 50.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강세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 오른 90.09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올랐다.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50달러(0.2%) 상승한 1886.3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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