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양책 곧 타결될 줄 알았는데…S&P 사흘째 미끄럼[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12. 12. 13:51

본문

부양책 곧 타결될 줄 알았는데…S&P 사흘째 미끄럼[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0-12-12 07:17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양책 합의 될 때까지 의회 문을 계속 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가 사흘 연속 떨어졌다. 900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여야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증시를 짓눌렀다.

 

"추가 부양책 조기 타결 기대 저물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4.64포인트(0.13%) 내린 3663.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27.94포인트(0.23%) 떨어진 1만2377.87을 기록했다.

반면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47.11포인트(0.16%) 오른 3만46.37에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1%, 테슬라는 2%대 하락했고 월트디즈니는 13% 넘게 급등했다.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916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거부했다.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확대 방안이 빠졌다는 이유다.

코로나19(COVID-19) 감염에 대한 기업의 책임 면제 문제도 쟁점이다. 공화당은 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업에 면책권을 부여할 것을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투자리서치본부장은 "가까운 시일 내 부양책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시장의 낙관론이 저물고 있다"며 "양측이 규모에는 합의할 수 있지만 세부 내용에선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美파우치 "적어도 여름은 돼야 일상으로 돌아간다"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내년 여름은 돼야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년 여름 또는 가을에 들어서면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컨대 내년 가을에 들어서면서 백신 접종자가 인구의 상당한 비중에 도달하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 프로그램인 '초고속작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초고속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그 공로는 현 행정부에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시점에서 1년도 안 돼 유통이 가능한 백신을 내놓는다는 것은 정말 전례 없는 속도"라고 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파우치 소장의 발언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고속 작전팀을 출범시키고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개발을 전폭 지원해왔다.

전날 FDA의 전문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는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FDA는 이날 한 국장 등 명의로 된 성명을 통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신속히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FDA의 긴급사용 승인 결정과 함께 즉시 백신 배포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2월 중 미국에서 약 2000만명의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지상파 A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말까지 미국인 1억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영국은 지난 8일부터 화이자 백신의 대규모 접종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영국 뿐 아니라 바레인과 캐나다 정부도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은 약 95%의 높은 효능을 보이지만 초저온 보관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보급 상의 어려움이 있다.

 

 

미국 소비심리 다시 살아났다…예상치 웃돌아

 

미국의 소비심리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미시건대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는 81.4로 전월(76.9)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75.5(마켓워치 집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로 71.8까지 추락했던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이후 7월을 빼곤 줄곧 개선 추세를 보이다 11월에 깜짝 하락했었다.

미시건대 조사팀의 리차드 커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추가 경기부양책이 집행되기 전까지 경기가 다시 어려움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