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주영 입력 2020.12.10. 09:27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공동으로 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화학 항암제는 약물 결합 부위가 다양한 탓에 암세포만 표적으로 하기 어려워, 정상 세포까지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항암제를 세포 투과가 가능한 경구용 저분자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초지원연·생명연·KIST·미 국립암연구소 공동 연구..부작용 적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공동으로 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화학 항암제는 약물 결합 부위가 다양한 탓에 암세포만 표적으로 하기 어려워, 정상 세포까지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는 암 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폴로유사인 산화효소'(PLK1)만을 타깃으로 해 부작용이 적다.
PLK1은 난자의 성숙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폐암, 흑색종 등 다양한 종의 암세포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된다.
크게 카이나아제 도메인과 폴로 박스 도메인으로 구성되며, 이 중 폴로 박스 도메인은 PLK1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2009년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해 PLK1의 폴로 박스 도메인과 결합하는 펩타이드 기반 항암제를 개발했으나 경구 투여가 어려웠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항암제를 세포 투과가 가능한 경구용 저분자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암 유발 실험동물에 이 항암제를 형광 물질과 함께 투여한 결과 정확하게 암 발생 부위만 공격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이날 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이번 연구 결과가 실린 의약화학 저널 표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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