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이폰12 공개 앞두고 기술주 급등…美증시 4일째 랠리 [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10. 13. 17:32

본문

아이폰12 공개 앞두고 기술주 급등…美증시 4일째 랠리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0-10-13 07:04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팀 쿡 애플 CEO
뉴욕증시가 4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의 공개를 하루 앞두고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어닝시즌 시작…"깜짝실적 많을 것"

 

 

12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62포인트(0.88%) 오른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57.09포인트(1.64%) 상승한 3534.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6.32포인트(2.56%) 급등한 1만1876.26으로 마감했다. 한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13일 아이폰12를 공개할 예정인 애플이 6% 넘게 뛰며 대형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3.6%, 페이스북은 4.3% 올랐다. 테슬라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아마존도 13~14일 '프라임데이' 쇼핑 이벤트를 앞두고 5% 가까이 급등했다. 이 이벤트는 유로멤버십 '아마존프라임'에 가입한 고객들을 상대로 일 년에 한번 개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이번주 JP모간과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들을 필두로 3/4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철)이 시작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떠받쳤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들의 3/4분기 평균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전략가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많이 낮아져 있는 만큼 실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은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를 1조8000억달러(약 2000조원)로, 종전보다 2000억달러 올려 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낸시 펠로우 의장과 공화당의 상원의원들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전략가는 "연말까지 '더블딥 리세션'(이중침체)없이 버틸 정도의 부양은 이미 이뤄졌다"며 "11월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지 내년 1/4분기까진 추가 부양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뉴시스

 

"美민주당, 대통령+상·하원 싹쓸이 가능성 60% 이상"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1월3일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석권하는 '파란 물결'(blue wave)의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예상했다. 파랑은 미국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벤트 예측 시장과 공공모델 등 여러 지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파란 물결'의 확률이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이미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 뿐 아니라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과 백악관까지 민주당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0%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주 등 대형 핵심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최근 지역별 지지율을 토대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미국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358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몫은 나머지 180명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선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대통령이 된다.

지지율의 큰 격차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불복 등으로 대선 결과 확정이 지연될 위험이 줄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진단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의 출시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화이자는 10월말까지 3단계 임상시험에 대한 포괄적 결과를, 모더나도 11월까지 3단계 임상에 대한 1차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미 달러화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 숏(매도)' 포지션을 추천했다.

 

美 허리케인 지나가자 WTI 3% 뚝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델타'가 지나가고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 본격 재개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7달러(2.9%) 떨어진 39.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달러(2.5%) 하락한 41.8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때 4등급까지 격상됐던 허리케인 델타는 지난 주말 동안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멕시코만의 원유시설들이 잇따라 생산 재개에 나서면 이 지역 원유시설의 폐쇄율은 전날 91%에서 이날 69%로 크게 낮아졌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와 노르웨이 석유노조의 파업 중단 소식도 기름값을 끌어내렸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2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93.0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0달러(0.08%) 상승한 192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