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외길을 가야 성공도 따르나니

◆자연운명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6. 5. 10:47

본문

외길을 가야 성공도 따르나니

2020. 6. 5. 03:06  희희락락호호당

 

 

오랜 고생 끝에 빛을 본 가수 장민호

 

“미스터 트롯”의 흥행이 대성공했다. 나 역시 흥미롭게 시청했다. 임영웅의 노래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런데 내 눈을 가장 많이 끌었던 이는 장민호란 가수이다.

 

장민호, 양력으로 1977년 9월 11일생이다. 丁巳(정사)년 己酉(기유)월 辛未(신미)일이다. 경력으로 볼 때 2011 辛卯(신묘)년이 60년 운세 순환에 있어 立秋(입추)의 운이었고 이에 작년 2019년은 秋分(추분)의 운, 즉 인정을 받는 운세 즉 등용문을 통과하는 때였다. 그런 까닭에 올해 미스터 트롯에서 나름 인정을 받았고 특히 德性(덕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 지면서 대중적 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니 이제부터 10년간 장민호는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형국이다.

 

관심이 갔던 것은 그가 오랜 세월 무명 가수 생활을 견뎌온 결과 마침내 스타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1997년에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크게 주목 받지 못했고 그 이후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가 트롯 가수로 전향한 것이 빛을 본 것이다. 남진 선생님의 노래 ‘상사화’를 아주 잘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의 운세를 살펴보니

 

 

1981 辛酉(신유)년이 입춘 바닥이었으니 데뷔한 1997년은 小滿(소만)의 운이었다. 한 해로 치면 5월 하순 경과 같다. 소만 무렵이면 어린 벼가 논에 가득 들어서는 때이니 그 역시 신인 가수로서 인생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운으론 절대 스타가 될 수 없는 법, 왜냐면 인생의 운세 순환에 있어 대부분은 입추의 운 근처는 되어야만 대중성이 생기고 스타성이 발휘되며 또 그간의 능력이 발현이 되기에 그런 법이다.

 

(물론 그야말로 천재성이 있고 아울러 시대의 흐름과 맞아 떨어질 경우 입추 한참 전에도 성공하는 일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사실 희박하다. 예컨대 이미자 선생님과 같이 불세출의 재능을 가진 경우가 바로 그렇다.)

 

그렇기에 장민호의 경우 그 이후 많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내 가수 외길을 걸어왔고 마침내 성공했으니 오히려 그 점을 더욱 인정해 줄 수 있다. 물론 그 길 말고는 달리 선택지도 없었겠지만 말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성공 혹은 성취가 온다.

 

 

삶에 있어서 성공하는 방법 또는 길은 달리 선택할 것이 없을 때라 보면 된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손에 쥔 자는 나중에 보면 그 어느 것도 성취하지 못한다는 것, 인생을 살아보고 겪어본 자만이 비로소 알게 되는 삶의 진리라 하겠다.

 

이리 가도 될 것 같고 저리 가도 될 것 같은 상황이라면 나중에 보면 그 어느 길도 목적지로 안내하지 않는다는 것, 죽으나 사나 외길일 때 그 길만이 성공과 성취로 이어지는 길이란 것을 살아보지 않은 자가 어떻게 사전에 알 수 있으랴!

 

장민호는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가수 외길을 걸어왔고 그랬기에 마침내 운이 입추를 넘어서고 이에 다시 시간이 흐르자 스타로 올라섰다. 그러니 장하다고 말해준다.

 

오랜 무명 세월을 거치면서 실력을 가다듬어 마침내 대성한 가수라 할 때 얼핏 생각나는 분으로서 조항조 씨가 있다. 18년간 무명 가수로 지내다가 1997년 외환위기라는 특수한 사정 때문에 그가 부른 “남자라는 이유로”란 노래가 엄청난 호응을 얻으면서 스타덤에 올랐으니 대기만성 형이라 하겠다.

 

 

하는 일과 운세가 부합될 경우 쉽게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침 데뷔했을 때 운세가 한창이라서 바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요계에서 보자면 서태지가 그런 케이스인데 그가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한 때는 1991년이었다. 그런데 서태지의 경우 1992년이 입추의 운이었기에 그 해 4월에 발표한 1집 “난 알아요”가 빅 히트를 쳤다.

 

하지만 서태지로선 너무 일찍 은퇴를 한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다.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1996년 1월에 돌연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창작의 고통을 견디기 어려우니 화려할 때 미련 없이 떠난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는데 그냥 좀 쉬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 될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이후 컴백을 하고 다시 그만 두고를 반복하는 사이 그의 好運(호운)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말았던 것이다. 서태지의 경우 이제 내후년 2022년이면 입춘 바닥이 되기에 왕년의 인기를 되찾기란 어려울 것으로 본다.

 

 

비교적 순탄한 길을 가는 이찬원과 정동원

 

 

이번의 미스터 트롯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진또배기를 불러 더욱 대중들에게 널리 각인된 이찬원 씨의 경우 역시 2012년이 입추였는데 활동을 시작한 때는 2008년부터였다. 그런 까닭에 12년 만에 인정을 받는 운인 秋分(추분)에 성공을 했으니 그 정도면 순탄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장민호가 2011년 입추였고 이찬원은 2012년이었으니 운세 주기가 장민호와 거의 같다.

 

아울러 이번 미스터 트롯에서 나이든 여성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정동원 군의 경우 2007년 3월 19일 생이니 丁亥(정해)년 癸卯(계묘) 壬子(임자)일이다. 따라서 2022년 壬寅(임인)년이 입추의 운이 된다. 입추 불과 2년 전이니 이 정도면 대단히 순탄하게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셈이다. 장차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데 다만 아직은 너무 어려서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은 소만 절기

 

 

지금 글을 쓰는 시각은 6월 5일 새벽 2시 5분, 이제 오늘 오후 1시 42분이 되면 芒種(망종)의 절기로 들어선다. 이로서 午(오)월이 된다.

 

이미 해가 많이 길다. 오전 5시11분에 일출이고 일몰은 저녁 7시50분이니 낮 시간이 14시간하고도 39분이나 된다. 일조 시간이 하루 길이의 61%나 된다. 夏至(하지) 때의 일조시간과 겨우 71분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니 이런 때를 옛날엔 長夏(장하)라 불렀다.

 

긴 여름이란 뜻인데 일조 시간이 워낙 길어서 그렇다. 하지만 동지 무렵 일조량이 짧을 때를 긴 겨울이라 부르진 않았으니 역시 사람에게 해가 비치는 시간이 중요한 것을 말해준다.

 

여름의 한자인 夏(하)란 글자가 실은 흥미롭다. 이 글자는 사람이 춤을 추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정확한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하지 무렵에 축제를 하고 춤을 추던 풍속에서 온 것으로 추측이 된다.

 

 

우리 국운의 하지 축제를 추억해본다

 

 

하지 축제라 하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우리 대한민국의 60년 국운 순환에 있어 하지 때가 1987년이었는데 마침 그 때 우린 민주화로 넘어왔고 아울러 경제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온 국민들이 다 함께 흥겨워했던 때이고 다음해인 1988년엔 서울 올림픽까지 치렀으니 가히 국운의 하지 축제였던 셈이다.

 

지금은 우리 국운이 한겨울을 가고 있다. 글로벌 정세가 그때와는 180도 달라졌다. 현재의 정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에게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1987년 당시 전 국민들이 모두 들뜨고 격정에 넘쳤던 축제는 이제 간 곳이 없고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나마 우리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잘 대응했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위안을 삼을 뿐이다.

 

물론 아직은 그래도 약간의 여유가 있다는 생각도 한다. 내후년인 2022년부터 닥쳐올 시련을 감안하면 말이다.

 

오늘은 뭔가 독자들이 그런대로 위안을 얻을 글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미스터 트롯을 대상으로 삼았다. 대중가요야말로 우리 모두의 정서를 액면 그대로 반영하고 또 위로해주는 것이니 말이다.

 

이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오늘은 망종이다. 최근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느낌, 오버슈팅한다는 생각이다. 독자 중에 주식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젠 나름 조심할 때란 말을 드리고 싶다. 아마도 이 달 하지 무렵부턴 흐름이 달라질 것 같다.



출처: https://hohodang.tistory.com/ [희희락락호호당]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