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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세안과 한중일 3국 힘모으면 코로나 슬기롭게 극복"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4. 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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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세안과 한중일 3국 힘모으면 코로나 슬기롭게 극복"

연합뉴스  임형섭 입력 2020.04.03. 18:08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이 다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0분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베트남 총리와 정상통화..푹 총리 "이달초 목표로 추진, 성공개최 기대"
문 대통령 "韓 기업인들 베트남 입국조치 감사..中企 인력 입국도 지원 당부"
푹 총리 "한국 진단검사 세계적 모범"..국제사회 연대 필요성 공감대

베트남 총리와 통화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4.3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이 다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0분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신남방정책 상대국가인 아세안과 한·중·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세안+3(한·중·일)' 화상정상회의의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이후 최근에는 상호 입국제한 조처를 하는 등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도 협력의 대상으로 언급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2019년 11월 27일 청와대에서 베트남 총리 환영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푹 총리는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푹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아세안 의장성명을 발표했다"며 "한중일 협력조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4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우리 정부도 회의의 성공을 위해 베트남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 당시 '아세안+3' 협력체를 출범 시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소중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베트남 현지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중소기업 인력도 이른 시일 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도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정상들 간 공감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양국 간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푹 총리는 "한국의 진단 검사는 세계의 모범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방역 및 임상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푹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되는대로 지난해 11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스마트시티, 공항, 항만, 철도 등 베트남 내 인프라 개발 협력과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 협력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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