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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로 개관한 전시장 201곳, 작년보다 54곳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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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12. 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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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로 개관한 전시장 201곳, 작년보다 54곳 늘어

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입력 2019.12.27. 09:31 수정 2019.12.27. 10:05 


 


김달진미술연구소 조사 발표
서울에 71개, 경기 제주등서 130개 개관
도시재생 사업 복합공간 활용 다각화 추세

[서울=뉴시스] 웅갤러리. 사진=김달진미술연구소제공.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올 한해 새로 개관한 전시공간은 201곳으로 지난해보다 54곳이 늘었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19년 한 해 동안 신규로 개관한 전시공간을 조사한 결과 총 201곳이 개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며 "2005년부터 조사 발표를 시작한 후 처음 200개 곳 이상으로, 이는 최대 기록"이라고 27일 밝혔다.


실제로 2016년 130개 곳, 2017년 139개 곳, 2018년 147개 곳으로 지난 4년간 150여곳에 머물렀다. 서울 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 개관하는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 뿐만 아니라 전시공간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기념관, 갤러리카페 등도 포함됐다.


전시공간은 미술시장의 불황과는 관계없이 화이트큐브만이 아닌 도시재생사업, 복합공간의 활용 다각화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규 전시공간의 지역별 분포는 전체 201개 곳 중 서울에 35.3%인 71개로 가장 많이 개관했다.


서울 외 기타지역은 64.7%인 130개 곳이다. 서울 지역 중에는 종로구가 25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강남구가 13개, 용산구 7개, 중구 6개, 마포구 4개, 성북구·송파구 각 3개, 노원구·은평구 각 2개, 강동구·강서구·서대문구·서초구·성동구·양천구 각 1개로 집계됐다.


서울 외 지역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는데, 130개 곳중 경기도에 1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도가 15개, 경남·부산 12개, 전남 11개, 대구 9개, 강원·경북·인천·전북 8개, 충북 7개, 광주 6개, 대전 5개, 충남 4개, 세종 1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것은 제주도가 2018년 3개의 신규공간이 탄생했던 것과 달리 2019년에는 15개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그중 10개 곳이 갤러리였다. 최근 몇 년간 제주도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귀농·귀촌 등의 이유로 인구 유입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문화예술 기반시설 또한 증가하고 문화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갤러리들의 분관 운영 체제

2003년에 국내 최초 사진전문 미술관으로 개관한 한미사진미술관이 지난 11월 종로구 삼청로에 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 별관을 오픈했다. 또한 종로구 창의문로에 서울미술관이 개관 7년 만에 본관 옆에 총면적 990㎡(300평)인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의 신관 M2를 새로 열었다.


부산 해운대구에 마린시티전시관을 운영 중인 갤러리이배가 수영구에 갤러리이배 수영전시관을 새로 열었다. 그 외에도 8개의 지점에 이미 갤러리를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이 지난 1월 신규 오픈한 인천터미널점 5층에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을 열었다.


[서울=뉴시스] 정동 1928아트센터. 사진=김달진미술연구소 제공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새로운 변신


서울시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서울역 일대 서계·중림·회현동에 새로운 공간을 열었다. 지난 6월 서소문역사공원안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개관하여 '한국현대조각의 단면전'과 미디어아트 전시로 주목을 끌었다.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는 과거 판자 건물과 창고가 들어서 있던 곳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267.3㎡로 새로 건설됐다. 샛노란 외벽이 눈에 띄는 이층집인 은행나무집 공간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 정동에서는 대표적인 근대건축물인 옛 구세군중앙회관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정동1928아트센터가 문을 열었다. 용산구 이태원에 문을 연 다세대아트싸롱은 비어있던 다세대 주택을 리모델링을 마치고 복합예술공간으로 거듭났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로 층마다 전시장, 카페, 대안공간, 공방 등이 입주해 있다.


최근 몇 년동안 버려진 공간을 활용한 신생 전시공간이 꾸준히 탄생했다. 경북 포항시에 40년 동안 수산물 냉동창고로 사용했던 곳이 오·폐수 악취 등의 환경문제로 지역민들과의 계속된 갈등으로 가동중단 상태로 있다가 구룡포예술공장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12월에는 100년 역사를 보유한 나주의 옛 정미소가 업사이클링하여 문화예술공간 난장곡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공연뿐만 아니라, 예술·전시·체험 등 시민의 다양한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전 및 핫플레이스


기존 전시공간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장소를 이전하여 새 둥지를 틀었다.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299에 위치한 지상 3층 건물에 32년간 강남에 있던 웅갤러리가 2,3층에, 지하 1층에는 본화랑이 이전하여 재개관했다. 또한 파리의 브루지에-히가이갤러리가 서울 분점을 이곳 1층에 오픈하였다. 서촌지역으로 38년 역사를 자랑하는 표갤러리와 대안공간으로 알려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이 이전했다. 또 자하문로 웅갤러리 빌딩, 에이앤에이갤러리, 석파랑아트홀이 개관했으며 현재 공사중으로 2021년 개관하는 평창동 서울시미술문화복합공간(가칭)으로 연계되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목조각 전문 박물관인 목인박물관은 부암동으로 이전하여 목인박물관 목석원으로 재개관했다.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은 서울 역삼동, 금호동을 거쳐 성수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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