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2019.08.12. 15:50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중국 주식에 투자할 때 조심하라는 권고를 내놓았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중 통상마찰이 악화하고 주식 가치평가액(밸류에이션)이 오를 잠재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를 깎아내렸다.
MSCI 중국 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중국 주식에 투자할 때 조심하라는 권고를 내놓았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중 통상마찰이 악화하고 주식 가치평가액(밸류에이션)이 오를 잠재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를 깎아내렸다.
MSCI 중국 지수는 중국 증시의 85% 정도를 차지하는 대형주와 중형주를 포함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인 킹어 로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지수의 EPS 증가율 전망치를 올해 8%에서 6%로, 내년 10%에서 9%로 낮췄다.
이는 시장에 반영된 무역분쟁 해소 가능성이 12%로 떨어지고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무역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시작한 데 따른 진단이다.
다른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도 자금의 흐름을 이유로 들어 중국 주가의 하락세를 내다봤다.
JP모건의 전략가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우는 개인 투자자들보다 헤지펀드와 같은 차입금이 많은 기관투자자가 올해 중국 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파니기르초글로우는 올해 선물시장에서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해 매수하는 롱포지션이 급격히 증가해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격화하는 무역전쟁 때문에 이들이 떠받치던 중국 주가가 내려갈 우려가 있다는 게 JP모건의 경고다.
파니기르초글로우는 "작년과 비교할 때 현재 중국 주식이 과매수(Overbought) 상태인 것으로 관측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국 증시는 올해 시작부터 4월 초까지 MSCI 중국 지수가 23%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했다.
이는 경기하강 우려가 가라앉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한 데 따른 결과였다.
그러나 MSCI 중국 지수는 무역과 기업 실적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전면에 등장하면서 최근 4개월 동안 16% 하락했다.
MSCI 중국 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글로벌 주가를 반영하는 MSCI 전 세계 지수는 각각 16%, 12% 올라 중국 증시와 비교되고 있다.
<<<[시나쿨파]중국 홍콩에 인민군 투입 못한다..왜?>>> (0) | 2019.08.14 |
---|---|
세계경제의 '블랙스완'으로 떠오른 홍콩 시위대 (0) | 2019.08.14 |
[특파원리포트] 중국산 여객기가 뜬다! 우주선 보다 어렵다는 여객기 개발 (0) | 2019.08.10 |
中 디플레 우려..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마이너스 전환(종합) (0) | 2019.08.10 |
中 희토류 무기화 선언…국내 희토류株 반색 (0) | 2019.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