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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객 환영"…'현명한 불매'하자는 시민들

일본관련

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8.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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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객 환영"…'현명한 불매'하자는 시민들
정부·자치구 등 과도한 반일정서 부추기는 대응 자제하라 역조언…"정부, 이럴때일수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9.08.0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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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노 재팬' 배너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중구청은 일본제품 불매와 일본여행 거부를 뜻하는 '노(보이콧) 재팬-No(Boycott) Japan: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배너기를 태극기와 함께 일제히 설치했다가 기관이 나서서 하는 것은 불매운동의 순수성을 떨어뜨린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자 다시 철거했다./사진=뉴스1

전날 서울 중구의 '노재팬(No Japan)' 깃발 철회 해프닝을 계기로 일본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이 아닌 현명한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일본 불매운동'은 민간의 자발적 영역에 맡겨야만 순수한 동기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내비쳤다. 대신 정부에 대해서는 반일(反日) 정서 고취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난 4일 '한국 여행주의보'를 내린 일본 정부에 맞서 "일본 관광객을 환영한다", "한국 방문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홍보하는 등 일본 정부와 국민들을 분리하는 현명한 대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전날 중구의 '노재팬' 깃발이 세종로 일대에 걸렸다 반나절 만에 내려간 데에는 "불매운동은 국민들의 손에 맡겨야 한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불매운동을 정부서 주도한다는 오해가 생기게 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한일 민간 영역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지속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흘러 나온다. 실제로 한일 갈등에도 불구하고 민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7일 명동 한복판에서 만난 일본 관광객은 '노재팬' 영향없이 맘껏 관광을 즐기고 있었다. 두 명의 친구와 한국을 찾았다는 일본인 A씨는 한일 관계가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뉴스를 통해 봤지만 크게 관심이 없다"면서 "한국 관광을 하고 있지만 반일 감정으로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A씨는 "남은 여행 기간 동안 즐겁게 한국을 여행할 것"이라며, 명동 지하도 입구 계단에 걸린 BTS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명동 중심의 한 유명 화장품 매장 직원도 "매장에는 일본과 중국 고객이 가장 많다"면서 "한일 관계가 악화됐지만 일본 관광객은 그다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관광객들과 얘기해보면 대다수가 화장품이나 한국의 K-POP을 좋아해 방문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양국 정치 갈등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굳이 한국이 좋아서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을 배척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런 때 일수록 환영해 감동을 받게 하고 더욱 한국을 찾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씨도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당장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정부 관료들이 직접 나서 반일정서를 부추기는 지금의 상황은 상당히 비이성적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도 "오히려 이런 상황일수록 불매운동 등은 민간 자발적 영역에 맡기고 정부에서는 '우리는 일본 관광객을 환영한다'고 적극 홍보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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