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입력 2019.06.12. 14:16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을 이탈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구글도 중국 내 생산시설 일부를 다른 나라로 이전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자사 스마트홈 장비인 네스트 온도계와 서버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시설의 일부를 중국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면서 "미국의 보복관세와 점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국 정부를 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을 이탈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구글도 중국 내 생산시설 일부를 다른 나라로 이전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자사 스마트홈 장비인 네스트 온도계와 서버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시설의 일부를 중국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면서 "미국의 보복관세와 점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국 정부를 피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관세 대상에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마더보드도 포함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구글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내 마더보드 생산시설 대부분을 대만으로 이전했으며, 네스트 기기 생산시설도 대만과 말레이시아로 상당수 옮긴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최근 포드, 페덱스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구글이 공장 이전 속도를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여겨왔던 기업들이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면서 "구글의 이탈은 대탈출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가 다른 기업들의 이탈도 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미국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검열제도에 맞는 검색엔진을 출시했으며,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화웨이에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로비도 벌였다.
같은 날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 대만 폭스콘은 "애플이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옮길 것을 요구할 경우 이에 완전히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중 무역긴장에 따라 별도의 팀을 구성했으며 24시간 상황을 감시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애플로부터 구체적인 요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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