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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그랑프리 '기생충' 봉준호 감독 "마치 환타지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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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5.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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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그랑프리 '기생충' 봉준호 감독 "마치 환타지 영화같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입력 : 2019.05.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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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포토공용 기자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우리나라 영화가 칸영화제 본상 수상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 9년 만이다. 2019.5.26/뉴스1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수상은)마치 판타지 영화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프랑스어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봉 감독은 당초 객석에 앉아 있던 기생충 출연배우 송강호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다 수상호명 뒤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영화인생을 돌아보며 “열두 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한 소심하고 어리석은 영화광이었다”며 “(오늘은) 마치 판타지 영화 같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 봉 감독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홍경표 촬영 감독을 비롯해 영화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한다. 또 예술가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CJ엔터테인먼트와 바른손 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 영화는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단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CJ쪽은 이미경 부회장이 직접 칸 영화제로 날아와 영화제 수상을 측면에서 돕기도 했고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등 출연배우들은 수상을 예감한듯 칸에 직접 날아와 영화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봉 감독은 또 “가족이 2층 어디에 있는데 못 찾겠다.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열두 살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길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석었던 영화광이었다”고 한 봉 감독은 “이 트로피를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을 이어가던 봉 감독은 “무엇보다 ‘기생충’은 배우들이 없었다면 찍을 수 없었다. 함께 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해 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인 송강호 님의 소감을 듣고 싶다”면서 무대에 함께 오른 송강호에게 잠시 자리를 양보했다.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 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는 말로 벅차 오르는 기쁨을 대신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5일(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최고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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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봉준호 감독은 "함께한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봉 감독은 '괴물'(2006, 감독주간) '도쿄!'(2008,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 경쟁)에 이어 5번째로 칸에 입성해 상을 받았다.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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