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올 해 23번째로 읽은 책은 일본인 작가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였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과 금요일 1박 2일, 그리고 토요일 당일 등 한 주에 3일 동안 제주도에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갈 때 마다 만나는 친구가 있었는데 저와 이틀을 넘게 대화하면서 서울가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고 추천해준 책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경제와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책만 읽어서인지 감성적인 면이 줄었다고 느꼈다며 시간되면 읽어보라고 했던 책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역시 객관적으로 나를 봐주는 좋은 친구는 삶에 도움이 됩니다. 이 책도 당연히 저에게 도움을 준 책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철학"이란 단어가 우리에게 연상시키는 것들은 "어렵다"와 "소크라테스, 아리스토 텔레스" 등의 중.고등학교 시절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암기했던 시간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하고 "경험론"과 "우상" 등 오로지 시험에 나오는 문구위주로 암기했던 철학. 대학교에 가서도 철학산책 등의 책을 통해 철학을 만났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이란 단어를 이해하게 된 것은 수많은 독서를 통해 어려운 말들을 통해 위대한 철학자들이 사람에게 하고 싶었던 것들을 알게된 시절이었습니다. 철학은 가치관이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위대한 사람만이 철학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저와 여러분도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철학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철학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이유를 제대로 이야기 해주고, 고전에서 말하는 의미가 현대 기업과 우리들의 삶에 지침이 되어 줄 수 있음을 쉽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철학이라고 하기 보다는 "심리학적" 실험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아무런 의미없이 말하거나 변명하는 것도 인간의 심성이나 본성이 숨기고 싶어하는 것들을 말해주기도 하고, 어떤 일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작이라는 것보다 지금까지 해오던 나쁜 버릇을 먼저 끝내야 한다는 상식같은 이야기까지...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행동에 담겨있는 보이지 않는 의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사람은 타인만이 아니라 자신까지 포함하는 "인간" 종에 대한 개념입니다. 무의적인 행동과 표현에도 숨겨져 있는 인간의 의도, 그것을 간파하는 심리적인 흐름을 볼 수 있다면 상대방과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와 이런 탐구가 현대 기업경영이나 우리들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철학. 읽으면서 끝까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 책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책의 저자가 국내에서 출간한 다른 두 권의 책도 다 읽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다음 주, 그 다음주에도 이어질 서평은 저자의 책이랍니다. 간만에 마음을 정화시켜준 좋은 책이다라는 말씀으로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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