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주, 11일 韓·美 정상회담에 촉각
美·中 무역협상은 진전 기대감… 트럼프 美대통령 "4주내 마무리"
지난 한 주간 국내외 증시는 고르게 상승했다.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이 다시 커진 덕분이다. 미국 다우지수가 2.38%, 중국 상하이지수 8.4%, 일본 닛케이지수가 3.29%씩 각각 올랐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3.69% 올랐다.
이번 주에도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상황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끈 중국 측 협상단은 지난 3~5일(현지 시각)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이 반환점을 돌았다"며 "앞으로 4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뉴스가 글로벌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0일 공개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진단과 통화정책 방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우선 1분기 기업 실적이 관심사다. 지난 5일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는 이미 '어닝 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전망은 밝지 못하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해 대형주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이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 부진이 예고돼 있었던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경협주가 또다시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정경화 기자 hwa@chosun.com]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증권사 신규추천 종목 (0) | 2019.04.09 |
---|---|
4월 9일 화요일 이슈체크 (0) | 2019.04.09 |
주가반등에도… 지금은 조심할 때 (0) | 2019.04.08 |
증권사 신규추천 종목 (0) | 2019.04.08 |
4월 8일 월요일 이슈체크 (0) | 2019.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