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태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
카카오의 성공 법칙은 국내 이용자만 약 4,400만명을 확보해 국민 메신저라 불리 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포털, 이동, 금융, 커머스 등 생태계 내 이미 확보된 다 양한 연령층 및 전국적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동사 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3년간 5.5조를 투자했으며 현재 국내외 종속기업 수는 2015년 46개에서 2018년 93개로 3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게임의 국내외 파트너쉽을 통한 해외진출,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수출, 2016년 카카오재팬이 출시한 만화 플랫폼 ‘픽코마’ 등 글로벌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약 640만명이 카카오톡을 사용 중이다. 카카오의 사업은 크게 광고(포털, 메신저, SNS, 쇼핑), 콘텐츠(게임, 음악, 웹툰, 소설), 기타(커머 스, 모빌리티, 핀테크, 연예기획)로 구분되고 2018년도 기준 매출비중은 광고 27.7%, 콘텐츠 50%, 기타 22.2%이다.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동사는 신규 사업을 모빌리티, 금융, AI, 블록체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출퇴근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카풀 서비스와 승차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 전기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 는 ‘카카오T 바이크’ 등을 출시하여 전 세계 승차공유시장에 발맞추는 중이다. 카 카오M은 BH엔터, 제이와이드, 숲엔터 등을 인수하여 이병헌, 공유, 한효주 등 100여 명의 배우군을 확보하면서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M 자회사 메가몬스터가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를 제작해 MBC에 상영한 것처럼 콘텐츠 제 작에도 본격 진출하여 제작부터 유통까지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자회사 하시스는 미용실고객관리 프로그램 ‘헤어짱’과 미용실예약관리서비 스 ‘카카오헤어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미용실용 스마트미러 ‘미라보’를 판 매하는 엘리비젼과 MOU를 체결했다. 터치, 두피진단기, 카드결제기 등 I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미러 ‘미라보’는 국내, 일본 특허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특허까지 확보한 상태다. 스마트미러에 고객 통합 솔루션을 접목시켜 새로운 미용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 대폭 개선 + 신사업 성과 기대
올해는 일부 신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동사는 4분기 컨퍼런스 콜에 서 2018년 신규사업관련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의 대규모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신규사업 영업손실액은 2,101억원으로 인건비 1,556억 원, 마케팅비 545억원이었으나 필요한 인력은 대체로 마무리되었고 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둔화될 예정으로 2019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지난 2월 금융위가 발표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통해 카카오 등 핀테크 기업의 송금 수수료를 기존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카카오페이는 대부분의 거 래가 송금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의 이번 발표로 동사가 선택한 신 성장동력 중 금융 부문의 성장성이 더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인터 넷전문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시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획득하여 1분기부터 흑 자전환이 예상되고, 카카오페이는 인수 예정인 바로투자증권과의 CMA 상품, 주식/채권, 펀드투자 등 투자 상품을 확대할 계획으로 중장기적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인프라 완벽 완성으로 이젠 수확철 향유될 듯. 투자의견 Strong Buy, 목표가 156,000원 제시
카카오 광고와 콘텐츠 등 1)핵심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전망되고, 2)모빌리티와 금 융서비스 사업의 시장선점으로 두드러진 이익증가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9년부터 이어지는 자회사 3)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등의 IPO이벤트로 지분가치 역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4)인력 채용 및 신사업 트래픽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는 2018년 상당 부 분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2019년부터는 그 동안 만들어진 인프라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결실 을 맺기 시작할 것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6%(2조 8,666억 원), +175%(2,006억원) 증가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의견 ‘Strong Buy’와 목표가 156,000원을 신규 제시한다. 목표가는 신사업 투자로 인한 2018년 High PER를 제외하고 과거 3년 평균 PER 88.1배에 올해 EPS를 적용하여 산출한 후 10% 디 스카운트하여 보수적으로 적용했다.
토러스 전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