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단기 금리역전, 통화완화 자극하며 베어마켓 랠리로 파급”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반작용격 통화완화와 정책부양을 자극해 베어마켓랠리(Bear Market Rally)로 파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200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Yield Curve)가 역전됐다. 궁금한 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갖는 증시 투자전략 함의 판단이다.
첫째, 시장의 통념과 달리 장단기 금리역전이 곧장 세상의 끝으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대개 경기침체 직전 일드커브 플래트닝 기류 고착화와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단기 금리역전과 증시 고점 및 리세션 발발 시점 간에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고 그 기간은 매번 달랐다. 되려 금리역전은 반작용격 통화완화와 정책부양을 채근하며 시장의 환골탈태 상승랠리를 견인한 일이 많았다.
둘째, 장단기 금리역전은 중장기 연준 통화 긴축노선의 변곡점 통과 가능성을 지지한다. 과거 장단기 금리역전기와 현 상황이 극명히 차별화되는 대목은 인플레 압력이 낮고, 과잉투자 버블 징후가 미약하며,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의 크레딧 리스크 발발 여지가 제한적이란 점이다. 즉, 연준을 위시한 주요국 중앙은행 측 적극적 통화완화의 부작용보단 경기측면 긍정론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는 의미인데, 최근 일련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은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 통화완화의 당위성을 배가시킬 공산이 크다.
셋째, 장단기 금리역전은 국내외 증시 에쿼티 리스크 프리미엄의 추세적 하락여지를 제약한다. 정책부양과 경기 방향선회에 근거한 장기금리 상승전환 또는 일드커브 안정화가 수반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성격은 베어마켓랠리 과정일 것이고, 인덱스는 단기재료 변화에 연동해 일진일퇴 공방전을 반복할 것으로 본다. 상기 국면에서 시장 투자가 전략 초점은 섹터·스타일 로테이션에 근거한 개별 종목대안을 활용한 알파 플레이에 집중될 공산이 크다.
넷째, 장단기 금리역전은 주식시장 내 섹터·스타일 전략 주도권 변화를 유인한다. 최근 일련의 일드커브 플래트닝 기조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경기순환주기 정점 통과 이후 완만한 성장률 둔화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상 상기 국면에서의 스타일 전략의 포커스는 구조적 성장주, 고모멘텀, 고퀄리티, 저리스크 투자대안의 상대우위로 구체화됐다.
다섯째,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서 비롯된 장단기 금리역전은 시장 내 일드 플레이(Yield Play)의 전술적 가치를 지지한다. 이른바 전통적 고배당주와 우선주 등으로 표방되는 일드 자산을 괄목상대할 시점이란 뜻이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지난주 미 연준의 예상보다 더욱 완화적인 정책기조와 유로지역 경제지표의 악화 등으로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미 연준의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금리 동결과 2020년에 1회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지난 12월 정책 회의에서 결정한 2020년 말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던 것보다는 매우 완화적인 변화였다. 그 배경에는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이전보다 약화되고, 물가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한다.
미 연준은 2019~2020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1%와 1.9%로 이전 전망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각각 1.8%, 2.0%로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그 이후 발표된 유럽과 미국의 서베이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 지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유럽의 경우,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과 달리 2월의 49.3보다 낮은 47.6을 기록했고, 미국의 3월 제조업 PMI도 전월의 53.0을 하회한 52.5로 나타났다. 그 결과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가 약화되면서 미국과 아시아의 주가와 국채 금리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미 연준이 경기침체 신호 중의 하나로 분석하는 미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향후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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